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8-29 0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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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자담배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실적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KT&G가 전자담배 사업을 통해 실적 확대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KT&G 주가는 10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KT&G는 흡연율 하락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전자담배라는 대안을 통해 장기적 실적이 성장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불안정한 주식 시장에서 배당과 주주가치 제고 확대를 통한 매력적 투자 대안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953억 원, 영업이익 1조17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채널 조정과 해외 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 부동산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본업인 담배부문에서 해외 궐련과 국내외 전자담배 사업 호조에 따라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담배부문에서 매출 6%, 영업이익 9%가 늘어났는데 이는 국내외 전자담배 스틱 판매량 증가와 해외 일반궐련 실쩍 호조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기 때문이었다.
하반기에도 담배부문은 성장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자담배는 국내 침투율 상승 속 신제품 릴에이블2.0 등을 통한 점유율 상승과 해외 진출 국가 확대 등이 기대됐다. 해외 일반 궐련은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등 신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예상됐다.
KT&G는 전자담배 사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KT&G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개발과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전자담배 판매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전자담배 사업은 글로벌 무연담배 대표 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과 연계해 진출 국가를 빠르게 확대하고 비용 부담을 줄여 경쟁사보다 빠르게 해외 실적을 확대하고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단기간에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봤다.
KT&G가 전자담배를 통해 거두는 매출은 2023년 7794억 원에서 2027년 2조8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현재 전자담배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한국 생산기지 확장, 카자흐스탄 신공장 착공 등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