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조명사업 부진으로 3분기에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LED 업황악화가 이어지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올레드 채용이 확대되고 있어 신사업의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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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 매출 2455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LED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진출확대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며 LED조명사업 업황이 계속 악화하는 것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등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레드패널 탑재를 확대하는 것도 부담이다.
서울반도체는 LCD패널에 적용되는 백라이트를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데 올레드패널의 경우 기술적 특성상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의 최대 고객사인 미국 스마트폰업체가 내년부터 올레드패널 탑재를 검토하는 데다 국내의 TV백라이트 고객사도 올레드TV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어 실적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중국업체들이 주도하는 LED시장의 공급과잉현상도 이른 시일 안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반도체는 성장성이 밝은 자동차조명에서 LED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레드패널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전에 신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