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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상반기 '최대 실적'에도 주가 바닥, 최수연 연임 마지막 퍼즐 'AI 수익화'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08-09 16: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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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임기 마지막 해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뚜렷한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는 바닥을 면치 못했다. 

최 대표는 취임 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객관적 성과 지표로는 S등급이다. 하지만 미래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네이버 상반기 '최대 실적'에도 주가 바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수연</a> 연임 마지막 퍼즐 'AI 수익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성장동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6105억 원, 영업이익 472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8.1% 늘었다. 올해 1분기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네이버가 2분기 매출 2조6420억 원, 영업이익 4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콘텐츠를 제외하고 검색,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 대부분 주요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콘텐츠 부문도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외하면 웹툰의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보다 11.1%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 대표는 취임 첫해인 2022년 연간 매출 8조 원을 처음 넘겼고,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임기를 반년 가량 남긴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최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반면 주가 부양은 그가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무거운 과제로 꼽힌다. 2022년 3월 30만 원 위에서 움직이던 네이버 주가는 이날 기준 16만3700원으로 절반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네이버 주식은 2021년 최고가 46만 원을 찍은 뒤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AI 열풍이 불면서 정보통신(IT) 기업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던 올해 상반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최 대표는 “주주들이 주가에 대한 실망이 큰 것을 잘 인지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주총에 이어 주가 부진이 다시 한 번 주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네이버 상반기 '최대 실적'에도 주가 바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수연</a> 연임 마지막 퍼즐 'AI 수익화'
▲ 9일 네이버 주식은 전날보다 0.61%(1천 원) 높은 16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좀처럼 반응하지 않았다. 한때 4.4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좁혀 0.61% 높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24% 오른 점을 고려하면 시장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증가흐름에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네이버의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라인야후 사태로 해외 진출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계속 짓눌러왔다.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하향 흐름과, AI와 관련한 중장기 성장동력이 없다는 점도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런 가운데 일본 라인야후 사태가 당분간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악재는 마무리되고, 수익성이 다시 주목받을 만한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로 한때 지분 매각 논란이 일었지만, 최 대표는 당분간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 대표는 이날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현재로서는 지분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총무성의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기업가치가 낮아지고 있는 것을 두고 새로운 전략을 통한 성장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 대표는 올해 하반기 AI를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과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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