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구조조정을 추진한 효과를 봐 3분기에 흑자를 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에 매출 2조7778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늘어났고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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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 2838억 원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구조조정 방안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임직원 모두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3%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원가절감 등 경영개선 노력을 지속해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11월에 예정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대형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수 건의 수주계약을 따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9월 말에 올해 첫 수주를 따내며 일감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모두 6억 달러 규모의 일감을 수주해 올해 연간 수주목표의 11%를 채웠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발주한 모잠비크 해양플랜트와 인도회사 게일이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