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파른 공사비 인상 여파로 1년 사이 1천만 원 가까이 오르면서 처음으로 3.3㎡당 4천만 원을 넘어섰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1267만 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8.28%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4190만4천만 원이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5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 동안 3.3㎡당 평균 분양가격을 564만4천 원으로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에 조성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투시도. < GS건설 > |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천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년 전 3198만3천 원에서 992만 원(31.02%) 높아졌다.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은 원자재비와 인건비, 금리 상승으로 건설비용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강북에서 처음으로 분양가가 3.3㎡당 5천만 원이 넘은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분양가 평균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91만1천 원으로 전월 대비 0.49%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55% 올랐다.
기타 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72만4천 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0.80% 오르고 전년 동월보다는 11.35%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 동안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564만4천 원으로 전월보다 1.2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86% 올랐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HUG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12개월 이동평균)을 집계한 수치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4291가구로 전년 동월(1만443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