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가 자회사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 부각에 따른 순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J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CJ주가는 1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최근 순자산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CJ 주가가 하락해 매력도가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5%로 조정하며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 14만 원은 CJ올리브영의 2024년 예상 순이익의 12.5배(순자산가치에 할인율 50% 적용)에 상장, 합병, 주식교환 등 기업가치가 현실화하면 추가적으로 상향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 금리가 하락하면 CJ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프라인 점포의 점포 당 매출이 늘고 헬스플러스 등 온라인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는 데다 운영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사모펀드 글랜우드PE가 매각한 기업가치 3조5천억 원 수준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CJ올리브영에 대해 상장, 합병, 주식교환 등이 현실화하면 CJ의 순자산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CJ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534억 원, 영업이익 656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1.7% 늘어나는 것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