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증권사 웨드부시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다양한 기기에서 구동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가 주가를 지금보다 30~40달러 높이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증권사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메타와 구글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이 아이폰 등 기기에 적용되면서 애플이 이러한 서비스와 소비자를 연결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24일 투자전문지 시킹알파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애플은 소비자가 인공지능을 경험하고 쓰는 방식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타와 구글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애플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업체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에 자사 인공지능 기술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지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협력하는 업체는 수많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의 글로벌 사용자를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증권사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해가고 있다”며 “애플이 소비자용 인공지능 혁명에 문지기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수의 소비자가 애플을 거쳐 빅테크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게 되는 만큼 애플이 인공지능 관련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이는 애플 제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판매량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인공지능은 애플 주가에 30~40달러를 더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애플 주가는 20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약 14~19% 안팎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최근 시킹알파의 투자자 행사에서 인공지능이 애플 시가총액을 4조 달러까지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애플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1800억 달러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