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워홈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아워홈은 21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함께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안에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워홈은 2023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뿐 아니라 앞으로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9835억 원, 영업이익 943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아워홈의 기업공개는 구미현 대표이사 회장의 보유 지분 현금화랑 맞닿아 추진되는 계획으로도 여겨진다.
구 회장은 최근 이른바 아워홈 ‘남매 갈등’을 겪으며 막내 동생인 구지은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하고 스스로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구미현 회장은 구지은 전 부회장으로부터 약속받았던 보유 지분 매각 추진이 현실화하지 않자 직접 아워홈의 경영권을 쥐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워홈 지분은 고 구자학 아워홈 명예회장의 1남3녀에게 고르게 배분돼 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인 구미현 회장이 19.28%, 차녀인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가 19.60%, 삼녀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나눠 들고 있다.
구미현 회장은 1~2년 전부터 구본성 전 부회장으로부터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