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푸젠성 일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전력 발전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량이 '하지(summer solstice)'를 맞아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하지에 태양광 발전 비중은 북반구 전체 전력 공급량의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6%보다 4%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북반구에는 세계 태양광 패널의 약 89%가 설치돼 있어 사실상 북반구에서 태양광 발전 비중이 크게 오르면 글로벌 태양광 발전 비중도 이를 비슷하게 따르게 된다.
통상적으로 매년 6월은 낮이 가장 길어지는 하지를 전후로 해서 태양광 발전 효율이 다른 달보다 높아진다.
엠버는 6월 전체 기간 평균을 냈을 때 태양광이 공급하는 전력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연합(EU)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 태양광 발전 비중은 약 20%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9.6%)이 두 번째로 높았고 인도(7.1%), 미국(6.9%)이 그 뒤를 이었다.
콘스탄차 랑글로바 엠버 전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20%나 되는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이제 태양광이 주력 발전원 가운데 하나가 됐음을 의미한다며 "에너지저장장치로 쓰이는 이차전지 가격이 낮아진 영향에 이제는 태양광이 낮뿐만 아니라 밤 동안에도 주력 전력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엠버는 태양광 발전소가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태양광은 세계 전체가 사용한 전력의 5.5%를 공급했는데 주요국 34개국에서는 그 비중이 10%를 넘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