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 지하철 노조도 파업을 취소했다.
철도노조 혼자 파업을 하게 됐는데 역대 최장 파업 기록을 쓰게 될지 주목된다.
화물연대는 19일 오후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집단 운송거부 철회를 발표했다.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한 지 열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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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7일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집단운송을 거부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
화물연대는 이날 8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정부와 지도부간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주장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지만 화물차 안전운행을 위한 과적단속 강화와 지입차주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 방안을 내놓았다.
서울 지하철 노조도 이날 예정된 파업을 취소했다.
서울메트로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서울도시철도노조는 19일 하루 동안 경고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나 파업 두 시간만인 오전 11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양대 지하철 노조는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조 간부 위주의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7시18분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한 사람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계의 파업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철도노조의 행보가 주목된다. 철도파업은 20일이면 파업 24일째가 돼 2013년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20일은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제시한 최종 업무복귀시한이기도 하다.
노사가 강경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어 철도파업 사태가 마무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코레일은 19일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파업주동자 182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사측이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