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4-06-18 15: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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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사피엔반도체가 글로벌 증강현실(AR)시장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사피아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접목한 증강현실 안경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기업”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저가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 사피엔반도체가 증강현실(AR)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한 모습. < NH투자증권 >
이 연구원은 별도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사피엔반도체 주가는 17일 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에서 화소 조절 역할을 담담하는 실리콘 후면판(Backplane)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AR안경은 편의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사피엔반도체는 AR안경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 ‘LEDoS’ 실리콘 후면판을 공급하고 있다. LEDoS는 실리콘 위에 LED를 화소 단위로 접합해 자체 발광하는 형태의 디스플레이다.
사피엔반도체는 미국과 중국의 확장현실(XR) 선두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도 받았다.
이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현재까지 주로 연구개발 매출에 의존하고 있어 2024년에는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2025년부터는 제품 일부 모델 양산을 시작하면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마이크로 LED 등은 마진도 높아 중장기 이익 성장성이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사피엔반도체는 2025년 매출 308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12.5% 급증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