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개혁을 촉구하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를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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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경련 개혁을 위해 이승철 부회장이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모든 문제의 중심에서 진두지휘한 이승철 부회장이 그대로 있는 한 전경련의 개혁 의지를 믿을 수 없다”며 “이 부회장부터 전경련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75명의 의원들은 17일 전경련 해산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야3당 의원들은 물론 여당 의원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도 결의안에 참여했다.
우 원내대표는 “70명이 넘는 의원들이 전경련 해체 결의안을 낸 것은 자업자득”이라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해체결의안을 낼 생각은 없지만 제대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미르와 K스포츠 의혹과 관련해 전경련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전경련의 실무를 맡고 있는 이승철 부회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13일 이 부회장이 국감에 나와 불성실한 답변태도로 일관한 점도 꼬집었다.
그는 “이 부회장이 국감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되뇌었다”며 “반성도 없이 오로지 정권에 피해가 갈 진술을 철저히 거부한 정권 들러리”라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지목해 “개혁에 직접 나서달라”며 “더 이상 상근부회장 농간에 이용당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