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한기평 쌍용C&E 신용등급 전망 하향, "자기주식 매입에 재무부담 커져"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6-11 17:37: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10일자로 쌍용C&E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고 11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한기평 쌍용C&E 신용등급 전망 하향, "자기주식 매입에 재무부담 커져"
▲ 한국기업평가가 쌍용C&E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쌍용C&E 등급전망 하향의 주요 원인은 자기주식 매입과정에서 재무부담이 확대된 점이다.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2월부터 쌍용C&E 완전자회사화 및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쌍용C&E는 자기주식 4785만7142주를 3350억 원가량에 매입했다.

지난해 쌍용C&E는 레미콘사업을 3778억 원에 매각하며 4년 만에 순차입금 감소를 시현했지만 자기주식 매입으로 재차 순차입금이 증가했다.

쌍용C&E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9년 말 6972억 원에서 2022년 말 1조6298억 원까지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1조2920억 원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자기주식 매입 탓에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1조6367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201.7%, 차입금의존도는 49.8%를 나타냈는데 이 역시 각각 지난해 말보다 71.2%포인트, 10.5%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쌍용C&E는 2019년부터 폐열발전 설비 및 순환연료 설비 등의 투자 확대, 환경사업 관련 인수합병 등으로 현금유출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레미콘사업 매각을 통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순차입금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자기주식 매입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쌍용C&E의 향후 재무구조 개선 수준이 신용등급 및 전망 평가에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영업현금흐름 측면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쌍용C&E는 전방산업인 건설착공 물량 감소 상황에서도 시멘트가격 인상 및 탄소배출권 매각을 통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배당정책에 따른 자금유출은 재무구조 개선에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도 쌍용C&E 완전자회사화 과정에서 2800억 원가량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이 때문에 쌍용C&E가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금융비용 부담 충당 등을 위해 배당성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쌍용C&E는 자체적 영업현금흐름 확대와 더불어 추가적 자산매각을 통해 늘어난 차입부담을 일정수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모회사에 관한 배당이 과도하게 이어지면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2월 자기주식 매입이 결정된 뒤 쌍용C&E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하향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중국 관영매체 "한국의 반도체 기술 빠르게 추격 중, 양국 협력은 필수적"
과방위원장 최민희 "KT 작년 4월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내부 감추는데 급급"
영화 '나우 유 씨 미3' 1위 등극, OTT '조각도시' 2주 연속 1위
브라질 '탈화석연료 로드맵' G20에 가져간다, 남아공 G20 기후총회 연장선 되나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10만 달러로 반등 가능성, "과매도 구간 진입"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개인정보위, 건강보험공단 등 국민 데이터 대규모 처리기관 36개에 안전조치 미흡 시정권고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 미국서 33만 대 리콜, 밸브 마모로 연료 누출해 화재 위험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