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이재민 58만 나온 브라질 홍수, 국제연구진 "기후변화로 더 자주 찾아올 것"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6-04 10:20: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민 58만 나온 브라질 홍수, 국제연구진 "기후변화로 더 자주 찾아올 것"
▲ 3일 홍수피해를 복구 중인 포르투 알레그리 시내에서 한 시민이 브라질 깃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브라질 남부에서 최근 발생한 극한 홍수가 앞으로는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글로벌 기후단체 ‘세계 기상 기여 조직(WWA)’은 자체 분석 결과 최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가 겪은 것과 같은 극한 홍수가 기후변화 영향으로 발생 가능성이 2배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홍수는 4월24일부터 5월4일까지 내린 폭우로 발생해 사망자 169명, 실종자 44명, 부상자 약 15만 명, 이재민 58만 명을 냈다.

WWA 연구진은 미국, 영국, 스웨덴, 브라질 등 기후학자들과 협력해 홍수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비가 내린 기간 동안 발생한 기상 변화 데이터를 분석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거 자료와 이번 사례를 비교한 결과 기후변화 영향에 폭우가 내릴 확률이 약 2~3배 올랐고 강도도 6~9%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원래 브라질에서 이 시기에 내리는 비는 남극에서 올라온 차가운 공기가 브라질 중부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발생한다.

연구진은 온실가스 영향으로 따뜻해진 기온 때문에 홍수가 좀 더 남쪽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히우그란지두술주는 과거보다 1.3~2.7배 더 많은 홍수를 겪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WWA와 협력한 레지나 로드리게스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 연방 대학 연구원은 공식성명을 통해 “기후변화는 브라질 남부에서 엘니뇨의 영향을 극대화시키며 과거에는 드문 기상 현상들을 더 빈번하고 강력하게 발생하게 만들고 있다”며 “(브라질에서 시행한) 무분별한 토지 전용이 높인 온실가스 배출량도 기후변화 영향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TSMC 파운드리 가격 '6년간 133% 상승' 분석, 삼성전자 인텔의 추격 불허
법원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공개 명령, MBK '저가 주식매수 콜옵션' 의혹 가..
BNK금융 자회사 CEO 최종후보 선정, 부산은행장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민주당 1월11일 새 원내대표 선출, 정청래 '1억 수수 의혹' 윤리감찰 지시
이재명 첫 청와대 국무회의 주재, 내란재판부법·허위조작정보근절법 통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고급화 경쟁, 미니LED·OLED 채용률 확대 전망
2025년 기업 정보보호 투자 14.3%·인력 10.7% 증가, 3년째 증가폭 감소
국제 연구진 "올해 경북 산불 원인은 '기후변화' 탓", 갈수록 기상재난 더 커진다
아파트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 검사 강화, 전 세대 5% 이상으로 확대
신혼부부·고령자·청년 위한 특화주택 4571호 공급, 월 임대료 1만 원도 있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