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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국내 최대 자동차 차체부품 업체 창업주, 전기차 부품으로 확대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5-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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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이명근은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이다.

배터리 케이스 같은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차체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44년 11월5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농기구와 주방기구를 만드는 성우금속(현 성우하이텍)을 창업했다.

현대자동차에 몰딩을 납품하면서 자동차부품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로 활동했다.

CEO & Chairman of Sungwoo Hitech
Lee Myung-ge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4년 5월17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5회 동명대상 시상식에서 동명대상을 수상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명대상은 옛 향토기업인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의 도전·창의·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BNK부산은행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성우하이텍>
△성우하이텍의 지배구조
이명근은 2024년 3월 말 기준 성우하이텍 주식 464만3088주(5.80%)를 들고 있는 2대주주다.

최대주주는 2619만556주(32.74%)를 들고 있는 성우홀딩스다.

이명근의 부인인 민미라씨, 맏딸인 이보람 성우하이텍 부사장도 각각 3.33%, 1.8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성우홀딩스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인이 44.8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맏사위인 조성현 성우홀딩스 사장도 특수관계인에 포함돼 있으나 보유한 주식은 271주에 불과하다.

성우홀딩스는 성우하이텍 그룹의 지주회사로, 이명근이 83.61%, 이명근의 가족회사인 리앤한이 16.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앤한은 이명근의 둘째 딸인 이아람씨(51.36%)를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97.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아람씨의 남편인 한창훈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회사다.

성우하이텍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이명근과 전문경영인인 이문용 사장, 이명근의 맏사위인 조성현 사장이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각자대표이사이며, 조성현 사장은 2024년 4월1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이대식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이정수 전 한울미디어 대표이사, 예월수 전 신보에이드 대표이사, 유태준 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선임돼 있다.

성우하이텍은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4명이 맡는다.

성우하이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9개(국내 3, 해외 16)다.

성우하이텍과 종속회사들은 다양한 자동차 차체 부품들을 생산한다. 그 중 범퍼 내부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 빔(Bumper Beam)은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또한 성우하이텍과 종속회사들은 미래 자동차 부품도 만들고 있다. 배터리 케이스(BCA, Battery Case Assembly), 배터리 모듈(BMA, Battery Module Assembly), 배터리 시스템(BSA, Battery System Assembly) 등 전기차 부품과, 수소저장탱크(HTS, Hydrogen Tank System), 수소탱크모듈(HSM, Hydrogen Storage Module) 등 수소차 부품, 원적외선 센서(FIR, Far InfraRed), 라이다 센서(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 자율주행 부품을 제조한다.

성우하이텍 그룹의 계열사는 성우하이텍을 비롯해 26개(국내 7, 해외 19)다. 이 중 상장회사는 성우하이텍뿐이다.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성우하이텍 실적.
△완성차 판매 증가로 2023년 실적 호조
성우하이텍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8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 당기순이익 30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매출 1조631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 당기순이익 317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15.16%, 순이익은 3.62% 각각 줄었다.

앞서 성우하이텍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4조3220억 원, 영업이익 2567억 원, 당기순이익 175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3조9768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 당기순이익 385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8.68%, 영업이익은 149.75%, 순이익은 356.24% 각각 늘었다.

2023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회복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줄었던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실적도 좋아졌다.

다만 성우하이텍은 2024년 고물가·고금리와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불안이 지속돼 실적 성장이 2023년에 견줘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분기 실적도 이 같은 원인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성우하이텍 R&D센터, 최우수 기업연구소 선정
성우하이텍의 R&D센터가 2024년 1월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의해 최우수 기업부설 연구소(K-HERO)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하반기 심사를 거쳐 제조업 분야 23개, 서비스 분야 12개 등 35개 기업부설 연구소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전문분과위원장 추천과 별도 심사를 거쳐 성우하이텍 R&D센터, 저스템 기업부설 연구소, 이녹스첨단소재 연구소 등 3개 기업 연구소를 최우수 기업부설 연구소로 뽑았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제도는 기업 부설연구소의 성장을 돕고 다른 연구소들을 선도할 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차체 부품 회사로는 최초로 R&D센터를 설립해 국내 자동차 후방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기업연구소에는 병역특례 기업 추천, 국가연구개발사업 선정 우대, 정부 포상 기회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IR52 장영실상 수상
성우하이텍과 신성소재, 현대자동차가 함께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경량 고강성 탄소복합소재 시트 크로스 멤버’가 2023년 10월 제40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IR52 장영실상은 기업의 연구 성과를 발굴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상이다. ‘IR’은 ‘Industrial Research’의 약자이며, ‘52’는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시상하는 원칙을 나타낸다.

시트 크로스 멤버는 차량 시트 바닥 부분을 가로질러 접합하는 자동차 하부 구성 부품 중 하나다.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가 흔들리지 않게 지지하며, 측면 충돌이 발생하면 승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트 크로스 멤버를 경량화하기 위한 신소재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기존 금속재 대신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됐지만, 높은 부품 가격과 품질 관리의 어려움으로 양산이 쉽지 않았다.

성우하이텍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건축공법으로 많이 쓰이던 ‘인발공정’을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활용한 시트 크로스 멤버 양산에 적용했다. 인발공정이란 열을 가해 큰 구조체를 말랑말랑하게 만든 후 빠른 속도로 당겨 복잡한 구조체를 뽑아내는 공정을 말한다. 연속으로 많은 복합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인발공정은 디자인 자유도 측면에서 다른 공정보다 불리하나 소재비나 금형비, 생산 속도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FMCW 라이다’ 기술 이전 받아
성우하이텍이 2023년 9월 김창석 부산대학교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다채널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 라이다(LiDAR) 이미지 구현 기술’을 이전받았다.

라이다(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 펄스를 쏘고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재서 반사체의 위치좌표를 측정하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부산대학교가 성우하이텍에 이전한 기술은 라이다에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를 적용한 다채널 컬러변조 기술로, 악천후 환경에서도 원거리 자동차나 사람 등 주변 사물을 실시간 3차원(3D) 영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주행 환경이나 광 간섭의 영향이 거의 없어, 기존 비행시간측정(ToF, Time of Flight) 방식 라이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우하이텍은 기술 이전으로 확보한 특허실시권을 활용해 라이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산업공급망에 특화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성우하이텍 미국 텔포드 신규 공장 전경. <성우하이텍>
△미국 테네시주 텔포드에 신규 공장 설립
성우하이텍이 2021년 12월 미국 테네시주 텔포드시 신규 공장 증설 공사를 완공했다.

성우하이텍은 2021년 4월 224억 원을 출자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부지 16만1983㎡, 건물 3만4710㎡ 규모의 기존 공장을 인수했다. 이어 1만6500㎡를 증축하고 리모델링 및 설비 구축 작업을 마쳤다.

텔포드 공장은 미국 GM향 물량을 최적의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곳은 미국 GM의 햄트랙 공장, 캐미 공장, 스프링힐 공장과 12시간 거리에 있다. 기존에는 약 22시간 거리의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 GM에 부품을 공급했다.

성우하이텍 텔포드 공장은 GM 캐딜락 전기차인 리릭(Lyriq)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를 수주해 2022년부터 8년간 생산해 공급한다. 총 8천억 원 규모다.

△‘지역 대표 중견기업’ 선정
성우하이텍이 부산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선정됐다.

성우하이텍은 2021년 4월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성우하이텍을 ‘지역 대표 중견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역 대표 중견기업 선정서 수여식’에서 선정서를 받았다.

성우하이텍은 기술혁신 역량을 통해 지역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 대표 중견기업으로 선정된 성우하이텍 등 21개 기업에게 R&D, 수출마케팅, 특허전략 수립, 경영전략 컨설팅 등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시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공장 신축
성우하이텍 자회사 아산성우하이텍이 2021년 12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에 완공했다.

앞서 성우하이텍은 2021년 3월22일 상생발전을 위한 투자협약을 아산시와 맺고 같은 날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성우하이텍은 공장 신설을 위해 720억 원을 투자했다.

신규 공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 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 최초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성우하이텍이 2021년 1월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1월11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특화된 국내 기업 22개사를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기초화학 등 6개 분야에서 역량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 해마다 50억 원(최대 250억 원)의 기술개발비와 핵심 신기술의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분야에서 선정됐다.

성우하이텍은 ‘카본 복합소재 제조 기술’이 핵심 기술로 인정받았다. 또 친환경차에 쓰일 복합소재 차체 부품, 배터리 케이스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영핫스탬핑 흡수합병
성우하이텍은 2017년 7월21일 자회사인 삼영핫스탬핑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2017년 10월1일이다.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합병으로 이뤄졌다. 성우하이텍이 존속회사로 남고 삼영핫스탬핑은 소멸했다.

2008년 설립된 삼영핫스탬핑은 핫스탬핑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차체부품을 만드는 회사였다. 핫스탬핑은 철판 소재를 고온(900∼950℃)으로 가열한 상태에서 프레스 성형을 한 후 금형 내에서 급냉시키는 공법이다.

기존 두께를 유지하면서 강도를 2∼3배 높이고 무게는 15∼25% 줄일 수 있다.

성우하이텍 쪽은 “성형기술과 핫스탬핑 기술을 보유한 삼영핫스탬핑과 합병을 통해 차체사업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성우몰드와 합병
성우하이텍이 2015년 1월1일 자회사인 성우몰드를 흡수합병했다.

합병은 무증자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합병으로 이뤄졌다.

성우하이텍 쪽은 “금형 개발 엔지니어링 파트와 금형제조사인 성우몰드의 합병을 통해 당사 금형사업 역량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서”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성우몰드는 1990년 설립된 프레스 금형 업체였다.

△독일 자동차부품 회사 WMU 인수
성우하이텍이 독일의 자동차부품 제조 회사 WMU(Weser Metall Umformtechnik GmbH & Co.KG) 지분 100%를 237억 원에 취득한다고 2012년 6월5일 공시했다.

지분 취득 목적은 경영 참여이며, 취득일은 2012년 6월21일이다.

WMU는 차체 부품과 초경량 금형 제품을 생산해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다.

성우하이텍은 유럽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WMU 인수를 추진했다.

△성우하이텍이 걸어온 길
1977년 8월 이명근이 부산시 동구 좌천동에 성우금속공업사를 설립했다.

1981년 법인 전환했다.

1989년 부산시 기장군 정관농공단지에 공장을 신축했다.

1990년 일본 미츠비시 등 4개사와 합작해 오성공업(현 성우몰드)을 설립했다.

1994년 부설 기술연구소(현 R&D센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1995년 충남 아산에 성주산업(현 아산성우하이텍)을 세웠다. 코스닥에 상장했다.

1997년 인도 합작법인 JSL(현 SHI)을 설립했다.

1998년 냉연코일가공센터(현 성우시앤시)를 설립했다.

2000년 상호를 성우하이텍으로 변경했다.

2002년 중국 무석공장, 북경공장을 설립했다.

2005년 체코 오스트라바공장(성우하이텍 S.R.O)을 설립했다.

2006년 슬로바키아 공장(성우하이텍 슬로바키아 S.R.O)을 세웠다. 중국 염성공장을 설립했다.

2008년 중국법인 성우과기(심양)유한공사를 세웠다. 러시아 공장(성우하이텍 루스)을 설립했다. 지에스핫스탬핑을 세웠다. 인도법인 성우 오토모티브 인디아(현 SGH(P))를 설립했다.

2009년 성우시앤시를 흡수합병했다.

2010년 부산시 기장군 장안단지에 코일센타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 그랜드 품질 5스타 등급을 받았다. 중국법인 연태성우기차부건유한공사를 세웠다. 우즈베키스탄법인 우즈성우(UZ SUNGWOO)를 설립했다. 중국법인 북경성애가성투자관리유한공사를 세웠다.

2012년 독일 차체부품 업체 WMU사를 인수했다.

2013년 중국법인 심양성우기차부품유한공사를 세웠다.

2014년 멕시코법인(SUNGWOO HITECH MEXICO S.A de C.V)을 설립했다.

2015년 성우몰드를 흡수합병했다. 중국법인 창주성우기차부건유한공사와 중경성우해특극기차부건유한공사를 세웠다.

2016년 성우스마트랩을 설립했다.

2017년 삼영핫스탬핑을 흡수합병했다. 인도법인(Sungwoo Hitech AP)을 설립했다.

2021년 미국법인(Sungwoo Hitech America Co.,Ltd.)을 세웠다. 성우홀딩스 자동차부품 제조부문을 분할해 아산성우하이텍과 합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2년 7월3일 독일 뮌덴 소재 WMU 본사에서 열린 입간판 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성우하이텍>
이명근은 전기차·수소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자동차 부품의 핵심인 경량화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성우하이텍은 2019년 EV 사업부를 신설하며 전동화에 나서, 배터리 케이스(BCA), 배터리 모듈(BMA) 배터리 시스템(BSA)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전기차 필수 부품인 배터리를 보호하는 부품이다.

아울러 성우하이텍은 수소저장탱크(HTS), 수소탱크모듈(HSM) 등 수소차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경량화 역시 성우하이텍이 주력하고 있는 핵심 목표다. 친환경차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량화는 필수적인 요소다.

성우하이텍은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 경량화에 기여할 소재를 정교하게 성형해 차체를 만드는 기술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소재의 도어를 국내 최초로 양산해 2020년부터 제네시스 G80·GV80에 납품하고 있다. 또 엔진룸을 덮는 후드와 옆 부분을 감싸는 펜더를 일체화시켜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도 알루미늄 소재로 개발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납품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전기차용 경량 고강성 탄소복합소재 시트 크로스 멤버 개발로 제40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앞쪽 오른쪽)이 2021년 11월26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제39회 부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게서 특별공로 부문 상을 수상하고 있다. <성우하이텍>
이명근은 1977년 세운 작은 공업사를 매출 4조 원대의 대형 자동차부품 회사로 키운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2024년 현재 성우하이텍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 차체 부품회사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협력사이다.

그가 설립한 성우금속공업사(현 성우하이텍)는 원래 농기구와 주방기구를 만드는 회사였다. 그러다가 1980년 현대차 모델 스텔라에 몰딩을 납품하며 자동차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몰딩은 자동차의 외관의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장식부품이다.

성우하이텍의 성장은 기술개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이명근의 경영철학 덕분이다.

성우하이텍은 지금껏 다섯 개밖에 없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그랜드 품질 5스타’ 협력사 중 하나다.

2002년 도입된 ‘품질 5스타’는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의 품질운영시스템을 평가하는 인증 제도로, 국제적으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품질, 기술, 납입 등 세 개 부문에서 각각 평가하는데, 이 세 부문에서 모두 5스타 등급을 받으면 그랜드 품질 5스타 인증이 주어진다.

이명근은 ‘인재경영’을 모토로 회사의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양한 복리후생 및 인재육성 제도를 운영하는 가운데, 2015년에는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중 일부를 전 직원에게 무상으로 나눠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발행주식(6천만 주) 중 3.05%(182만9450주)에 해당하는 분량이었다.

사건사고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경남 양산에 있는 성우하이텍 R&D센터 전경. <성우하이텍>
△하도급 업체에 일방적 비밀준수의무 부과, 공정위 제재
성우하이텍이 하도급 업체에 일방적으로 비밀 준수 의무를 부과하는 특약을 설정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2월28일 성우하이텍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천만 원의 제재를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은 2019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급사업자들에게 차체부품을 위탁 생산하면서 수급사업자와 기술자료를 주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성우하이텍은 자신의 기술자료에 대해서만 비밀 준수 의무 특약을 설정해 수급사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부과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특약 고시’로 정하고 있는 부당특약 중 하나다.

아울러 성우하이텍은 2017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수급사업자에게 146건의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요구 목적 등이 기재된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급사업자에게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당한 사유가 있더라도 자료 요구 목적과 비밀 유지 사항 등이 적힌 서면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성우하이텍의 이 같은 행위가 수급사업자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봤다.

△지분 투자한 가야컨트리클럽, 법정 다툼 휘말려
성우하이텍이 지분투자한 경남 김해시 소재 골프장 가야컨트리클럽이 대주주들 간의 법정 다툼에 휘말렸다.

성우하이텍은 가야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가야개발 지분 15.70%를 들고 있다.

부산지방법원은 2023년 11월 태웅, 서원홀딩스, 삼한종합건설 등 세 개 회사로 구성된 원고가 넥센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의 요지는 넥센 측이 사들인 주식을 이들 3개 사에도 똑같이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태웅, 서원홀딩스, 삼한종합건설, 넥센, 성우하이텍, 쿠쿠홀딩스, 세운철강 등 7개 회사는 2011년 가야컨트리클럽을 인수하기 위해 각 100억 원씩 출자해 신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1차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가야개발 지분을 인수한 뒤 경영권을 동등하게 가졌다.

2012년 신어홀딩스와 가야개발이 합병될 때도 이들은 지분을 동등하게 나눴고, 1차 주주협약 내용을 일부 수정한 제2차 주주협약을 맺었다.

2019년에는 세운철강이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당초 일곱 개 사에서 여섯 개 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 때도 나머지 여섯 회사는 주주협약에 따라 세운철강 보유 지분을 균등하게 나눴다.

그런데 신어홀딩스와 가야개발 합병 당시 나머지 지분을 보유했던 가야개발의 기존 주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2020년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초 여섯 개 회사는 가야개발 지배구조에 영향이 없다는 이유로 유족 지분을 공동 인수하지 않았는데, 이후 넥센이 이를 인수한 것이다. 넥센은 성우하이텍, 쿠쿠홀딩스에게는 인수한 지분을 균등 배분했지만 태웅, 서원홀딩스, 삼한종합건설에게는 주식을 따로 배분하지 않았다.

넥센 등은 2021년 5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벌어진 비상무이사 선임 표결에서 이겨 골프장 운영권을 독점하게 됐다. 태웅 등 세 회사는 표결 패배로 경영권을 잃고 난 뒤에야 주식을 따로 배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세 회사는 가야개발을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부존재 및 결의 취소 소송’을 창원지방법원에, 넥센 등을 상대로 롯데 지분 균등 배분을 요구하는 ‘주식양도 청구 소송’을 부산지방법원에 각각 제기했다.

이들은 2022년 창원지방법원 1심 판결과 2023년 부산지방법원 1심 판결에서 모두 승소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이 2011년 2월14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교우의 밤'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고대법대인상'을 수상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우하이텍>
1977년 성우금속(현 성우하이텍)을 설립했다.

1981년 성우금속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1999년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를 지냈다.

2000년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06년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64년 부산 동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명근은 부인 민미라씨와 사이에 이보람씨, 이아람씨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이보람씨는 성우하이텍 R&D본부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보람씨의 남편은 조성현 성우하이텍 각자대표이사 사장이다.

조성현 사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다가 이보람 부사장과 결혼한 후 성우하이텍에 입사해 품질사업부장(이사), 개발사업본부장(상무),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24년 4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둘째 딸인 이아람씨는 이명근 일가의 가족 회사인 리앤한의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다. 이아람씨의 남편인 한창훈씨는 리앤한의 대표이사다.

리앤한은 의류 플랫폼인 한스타일(HANSTYLE)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15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EXR을 운영하는 EXR코리아와 합병했지만 2016년 EXR 브랜드를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EXR코리아의 창업주인 민복기 전 EXR코리아 대표는 이명근의 처남이다.

◆ 상훈

2002년 중소기업 육성발전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7년 국가품질경영 유공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0년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이명근은 성우하이텍 주식 464만3088주(5.80%)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5월21일 종가(8770원) 기준으로 약 407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명근이 최대주주(83.61%)로 있는 지주회사 성우홀딩스는 성우하이텍 주식 2619만556주(32.7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5월21일 종가(8770원) 기준으로 약 2297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그 중 이명근의 지분 가치는 1920억 원 정도다.

이명근이 2023년 성우하이텍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4명이 13억6800만8천 원의 보수를 받아,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4200만2천 원이다.

어록
[Who Is ?]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이 2020년 1월7일 서창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성우하이텍>
“상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시대, 4차 산업혁명은 자동차산업에서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비행자동차로 구현됩니다. 성우하이텍은 알루미늄, CFRP, 마그네슘, 기가스틸과 같은 신소재를 활용한 차체 경량화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본질을 유지 및 발전시키고, 전기차 배터리시스템(BSA), 수소저장장치, 열화상 감지 카메라, 라이다 등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은 계속할 것입니다. 미래자동차로 인류의 행복을 한 차원 더 높이는 데 기여하는 성우하이텍에 여러분의 더욱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2024/05, 누리집 인사말에서)

“동명대상은 부산의 노벨상과 같은 영광스러운 상이며, 동명문화학원 설립자 강석진 회장님의 뜻대로 더 많은 봉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2024/05/21, 동명대상을 수상하고)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데 성우하이텍이 일조하겠다. 앞으로도 건실한 기업으로 유지·발전해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데 노력하겠다. 성우하이텍과 부산 지역 기업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으로 부산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시민들이 안정적인 가정 경제를 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11/26, 부산산업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고)

“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이미 도래하고 있고, 우리 회사는 새 시대에 걸맞게 나아갈 준비를 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성우혁신사관학교를 통해 현장에 생겨난 혁신의 불길이 끊이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2019/10/08, 성우혁신사관학교 3기 최종 발표회 및 수료식에서)

“창조적 신기술은 거창한 것이 아닌 주변의 작은 것들이 모여 혁신이 이뤄져야 가능한 것이며, 성우혁신사관학교를 통해 능력을 함양한 수료생들이 성우하이텍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3/29, 성우혁신사관학교 2기 최종 발표회 및 수료식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 창의적인 발상이 넘치는 회사, 혁신이 지속되는 회사, 나아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회사는 오직 소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히 2017년에는 임원이 팀장을, 팀장이 팀원을,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섬길 것을 당부한다.” (2017/01/03, 2017년 시무식에서)
koreawho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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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주가나 신경쓰거라 ㅋㅋ    (2024-09-24 11:53:22)
adf
ㅋㅋㅋ   (2024-05-30 13: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