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국산맥주는 국내 맥주시장 침체와 수입맥주의 공세로 이중고를 맞닥뜨렸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수입맥주에 대항하기보다 수입맥주 라인업을 강화해 정면돌파를 추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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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3분기에 맥주사업에서 부진한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는 매출 2145억 원, 롯데칠성음료는 280억 원을 거둬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6.3%,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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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수입맥주 라인업 확대에 힘쏟아"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10/35365_50384_3112.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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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0384"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왼쪽)와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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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8월에 서울의 평균기온이 섭씨 28도로 지난해보다 높아 맥주 판매에 긍정적이었는데도 3분기에 맥주판매가 부진했다”며 “김영란법 등 청탁금지법이 3분기 말부터 시작돼 회식 등 유흥산업이 부진한 것도 실적을 늘리는 데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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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하이트’와 ‘클라우드’ 등의 맥주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와 클라우드는 가정보다 주점, 유흥점에 더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식사, 접대문화가 위축되면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맥주사업도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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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맥주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4조6천억 원 규모로 전체 주류시장의 49%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보다 20% 이상 성장했지만 연간 성장률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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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주력소비층이 줄고 인구고령화가 진행돼 앞으로 맥주 소비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일본은 94년 이후로 고령화가 진행돼 1인당 맥주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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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산맥주의 시장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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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국내 맥주산업은 오랫동안 과점 시장구조가 고착화됐고 수입맥주에 대한 경쟁력도 저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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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는 2010년 시장점유율 2.8%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8.4%로 성장했고 올해 2분기에 매출기준으로 15%까지 늘어났다. 약 5년 만에 5배가량 늘어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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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맥주시장이 침체되고 수입맥주 강세를 보이는 이중고를 돌파하기 위해 수입맥주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수입맥주 때문에 닥친 위기를 수입맥주 라인업을 강화해서 정면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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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기존의 수입맥주 ‘기린이치방시보리’와 ‘크로넨버그 1664 블랑’, ‘싱하’에 더해 9월부터 호주의 라거 맥주 '투이즈엑스트라 드라이'를 7월 출시하며 수입맥주 라인업을 강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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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4월부터 아일랜드의 크래프트 맥주 '맥가글스' 3종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음료는 현재 유럽맥주 ‘NU'를 출시하려고 적당한 때를 엿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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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는 국산맥주보다 이익기여도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맥주가 국산맥주보다 상대적으로 주세가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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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의 주세는 수입신고가에 관세를 더한 금액으로 산정되며 국내 주류업체가 판매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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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산맥주는 제조원가에 판관비, 이윤까지 합산한 출고가에 세금을 부과해 주세가 더 높다. 또 맥주가격을 정하려면 국세청,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