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금융부담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 양호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늘어난 금융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 다올투자증권은 28일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9500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낮춰 잡았다. |
이날 박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95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025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 줄었고 영업이익은 93%나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대규모 원가를 적용한 직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자금조달 탓에 재무 상황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88%로 1년 전보다 188%포인트, 직전 분기보다 123%포인트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미청구공사 및 매출채권에 따른 현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 때문에 금용비융 부담이 커졌다”며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1분기 신규 수주 1조5610억 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수주의 절반가량을 이미 채운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686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338%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