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기아차, 올해 자동차 판매 세계 5위 자리도 위태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10-13 19:2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량에서 18년 만에 뒷걸음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순위 5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에 국제회계기준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6일과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대기아차, 올해 자동차 판매 세계 5위 자리도 위태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판매 목표를 820만 대에서 813만 대로 낮췄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9월까지 전세계에서 562만191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목표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지난해 판매량보다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현대기아차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8년만에 역성장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외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들어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끝나면서 판매부진이 깊어졌다. 국내의 다른 완성차회사와 비교해 판매 감소폭이 특히 컸다. 게다가 노조가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벌이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생산차질까지 빚어졌다.

해외에서는 신흥시장 침제가 길어지고 미국과 중국 등 최대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또 원화 강세에 엔화 약세가 겹치면서 환율상황도 좋지 않았다.

현대기아차의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완성차 5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86만 대로 전세계 완성차회사 가운데 5위에 올랐다. 6위 포드는 341만 대를 팔면서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는 45만 대였다.

현대기아차는 판매실적은 물론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각각 10.3%, 8.1%에서 올해 상반기 각각 6.6%, 5.2%로 내려앉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연말 그랜저와 모닝 등 신차 출시로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급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에 희망퇴직 실시, TV 이어 모든 사업부로 확대
대법원장 조희대 "대통령 사건 놓고 한덕수 포함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 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세 자녀, HS효성 보유 주식 모두 처분
금융위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불허, '유력 후보' 소호은행 "대주주 자본력 미흡..
비트코인 시세 1억6284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전략자산 비축 논의도 본격화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선택의 시간', 인천공항 면세점 유지할까 싸울까 포기할까
코스피 '숨고르기' 34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40선 내려
법무장관 정성호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사실인 정황 확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