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동박과 화학 사업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업황이 개선되며 2025년 실적 정상화를 예상한다”며 “글라스기판 선두업체로 상업화 시점(2025년)이 가장 빠른 점을 감안하면 서사(네러티브)가 아닌 숫자로 성장 모멘텀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SKC가 내년부터 실적이 정상화할 것이란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앞서 SKC는 2024년 1분기 영업손실 762억 원을 내며 6개 분식 연속 적자기조를 유지했다.
2차전지 소재부문은 동박 출하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 공장 가동률 가동과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확대 비용 증가로 적자가 지속됐다.
화학 부문은 스티렌모노머(SM) 부진에도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량 회복과 스프레드 개선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자회사 ISC 호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 79억 원을 거뒀다.
다만 하반기에는 모든 사업부문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부문은 하반기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고객사 인증 이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흑자전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화학 부문과 관련해 “시황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 회복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ISC의 고부가 러버소켓 판매 증가와 화학기계적연마(CMP) 패드 수요 회복 등으로 매분기 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부터 신사업 기시화로 성장 모멘텀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