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위닉스가 선정됐다.
위닉스는 17일 플라이강원의 신주발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400만주를 20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 플라이강원 인수 예정자로 위닉스가 선정됐다. |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고 있는 항공사로 코로나19 기간 매출 감소와 부채 누적으로 2023년 5월2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2023년 6월16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플라이강원은 2023년 10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인수 예정자인 위닉스와 계약을 맺은 플라이강원은 조만간 제3차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인수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
스토킹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공개경쟁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위닉스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위닉스와 계약은 해지된다.
위닉스 주식 취득목적에 관해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규사업 추진”이라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을 인수하면 회생법원의 허가를 얻어 사업 운영자금으로 100억 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