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2027년 생성형 AI 노트북 PC 출하량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비즈니스포스트] 2027년에 판매되는 노트북 PC 4대 가운데 3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일 “2023~2027년 약 5억 대에 달하는 AI 노트북 PC가 판매될 것으로 추산되며, AI PC가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되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노트북 PC 생태계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애플도 AI 노트북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선임연구원 윌리엄 리는 “AI-어드밴스드 노트북의 침투율이 향후 2년 내에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내에 엣지나 클라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생성형 AI 사용 사례가 확산됨에 따라 생성형 AI는 PC에서 사실상 필수적인 기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적합한 툴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데 퀄컴과 같은 업체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허깅페이스, 고급 AI 스택 툴셋, 개발자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2027년 전체 노트북 PC 시장은 연평균 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반면, AI 노트북 PC 부문은 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PC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데 칩 공급업체들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AMD, 인텔, 퀄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 브래디 왕은 “AI PC의 첫 번째 물결은 인텔의 메테오레이크, AMD의 호크포인트,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시리즈 등 세 가지 주요 중앙처리장치(CPU) 플랫폼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인텔과 AMD는 내년에 생성형AI 지원 컴퓨팅을 주류로 삼아 AI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Arm 기반의 퀄컴 및 애플 솔루션과 경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