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체 미분양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악성 물량으로 꼽히는 준공후미분양은 1만2천 세대를 웃돌았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6만4964세대로 전월(6만4874호)과 비교해 0.1%(90세대) 늘었다.
▲ 3월 미분양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도 8개월 연속 늘어나 1만2천 세대를 넘어섰다. |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다만 증가 세대수는 1천 세대 이상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미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수도권은 1만1977세대로 전월(1만1956세대)보다 0.2%(21세대) 늘었고 지방은 5만2987세대로 전월(5만2918세대)와 비교해 0.1%(69세대) 증가했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물량은 8458세대로 전월(8563세대)과 비교해 1.2%(105세대) 줄었다. 85㎡ 이하는 5만6506세대로 전월(5만6311세대)보다 0.3%(195세대) 늘었다.
3월 준공후미분양은 1만2194세대로 전월(1만1867세대)과 견줘 2.8%(327세대) 확대됐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늘며 1만2천 세대를 넘겼다.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입주가 가능한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 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미분양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3월 인허가, 착공, 준공 세대는 늘어났고 분양 세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물량은 2만5836세대로 전월(2만2912세대)보다 12.8%(2924세대), 착공물량은 1만1290세대로 전월(1만1094세대)과 견줘 1.8%(196세대), 준공물량은 4만9651세대로 전월(3만8729세대)과 비교해 28.2%(1만922세대) 증가했다.
승인 기준 분양물량은 2762세대로 전월(2만6094세대) 89.4%(2만3332세대) 줄었다. 국토부는 3월4일~24일 실시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시스템 개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월 신고일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2816건으로 나타났다. 전월(4만3491건)보다 21.4%(9325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0.9%(483건) 늘었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2722건으로 전월(1만8916건)과 견줘 20.1%(3806건) 증가했다. 1년 전과는 동일한 건수를 기록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월(2만4575)보다 22.5%(551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83세대) 늘어난 3만94건을 나타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