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지역 건설기계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키움증권은 30일 두산밥캣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두산밥캣 주가는 5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인하가 시작된다면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가 개선되며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구간이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해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2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1.8%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는 14.9% 웃돌았다.
유럽, 신흥국에서 매출 부진이 이어졌으나 북미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에서 핵심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단단한 상황으로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오더 백로그(미출고된 발주분이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는 5개월 정도이며 딜러 업체들의 재고 축적 여력이 있어 2분기에 두산밥캣의 실적이 개선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두산밥캣의 실적 개선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도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북미지역 주택시장은 높은 금리 때문에 수요가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가 인하되면 북미지역 주택경기 활성화에 따라 두산밥캣 소형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올해 두산밥캣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493억 원에서 1조1162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