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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내는 밸류업에 부활한 저PBR주, 금융사 실적발표에 쏠리는 눈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04-24 16: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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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밸류업 정책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금융(은행·증권·보험)주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요 금융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번주 본격화하면서 저PBR 관련 종목들이 다시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윤곽 드러내는 밸류업에 부활한 저PBR주, 금융사 실적발표에 쏠리는 눈
▲ 최근 금융 등 저PBR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8~24일) 동안 KRX보험지수는 7.66% 상승하면서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KRX은행(7.48%), KRX증권(4.99%) 등 저PBR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 수익률(3.54%)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재차 밸류업 정책을 강조하면서 밸류업 테마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4·10 총선을 전후로 정책동력 약화 우려가 불거졌으나 정책당국 수장들이 연일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적 추진을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2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3일에는 김소영 금융위원장 부위원장이 5월 중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연달아 밸류업 간담회를 추진하면서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존재했던 올해 초와 상황이 다른 만큼 저PBR주가 올해 초와 같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타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5월 가이드라인 확정 등 상반기 내 모멘텀이 남았지만 저PBR 모멘텀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저PBR주들은 22일 크게 뛰었지만 23일 상승폭이 둔화해 이날은 대체로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01% 급등했지만 KB금융(-1.85%), 신한지주(-1.35%), 하나금융지주(-1.91%), 삼성화재(-3.41%) 등 금융주들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윤곽 드러내는 밸류업에 부활한 저PBR주, 금융사 실적발표에 쏠리는 눈
▲ 주요 금융지주 실적발표가 이번주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 PBR주들의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실적 기대감이 저PBR주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6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 27일 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주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1분기 금융주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시즌 전후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고환율 효과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연속성 등은 훼손되지 않은 만큼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하면 은행 1분기 실적 펀더멘털이 상당히 단단할 것"이라면서 "실적 발표 전후로 다시 은행주에 대한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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