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가 국내에서 아쉬움을 해외에서 달래고 있다.
스톤에이지는 국내에서 초반 기세에 비해 주춤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아시아에 출시된 뒤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올해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스톤에이지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스톤에이지, 아시아 출시 초반 흥행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톤에이지가 아시아에 출시된 뒤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넷마블게임즈의 해외사업에서 또다른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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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
넷마블게임즈는 9월28일 중국 등을 제외한 아시아 78개 나라에 스톤에이지를 출시했는데 홍콩과 대만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톤에이지는 7일 현재 홍콩과 대만의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각각 매출순위 1위에 올라 있다. 두 나라에서 모두 5일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태국에서 매출순위 8위를 차지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내려받기 순위 5위 안쪽에 들어갔다.
스톤에이지는 글로벌에서 이용자수 2억 명을 넘긴 PC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를 원작으로 한다. 이에 따라 넷마블게임즈는 스톤에이지를 내놓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는데 초반 성적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각 나라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에이지는 국내에서 기세가 출시 초반에 비해 약해졌는데 해외에서는 새로운 동력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톤에이지는 6월말 국내에 출시된 뒤 매출순위 1위까지 오르며 최상위권을 지켰지만 그 뒤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39위까지 내려갔다. 최근 다시 회복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글로벌 도약 원년’ 목표의 청신호
방 의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구체적으로 올해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스톤에이지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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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 |
기존 게임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스톤에이지도 해외사업의 한 축을 맡게 되면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이 28%를 나타냈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와 비교해 해외사업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일본 등 해외에 출시한 ‘세븐나이츠’가 인기몰이를 한 데다 ‘모두의마블‘, ’마블 퓨쳐파이트‘ 등이 힘을 보태면서 해외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해외매출 비중이 48%를 나타낸 데 이어 2분기에 58%로 더 올라갔다. 비중뿐 아니라 매출 자체도 계속 늘어나면서 매분기 역대 최고 수치를 새로 썼다.
넷마블게임즈는 앞으로 스톤에이지를 중국과 북미, 유럽 등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스톤에이지의 원작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며 “원작의 인지도를 발판삼아 중국에서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