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8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약 3주 만에 '8만전자'도 붕괴됐다.
16일 오전 11시18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16%(2600원) 하락한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6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7만 원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28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쓰면서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으나 이날 다시 8만 원선을 내주게 됐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투자심리 전반이 악화한 가운데 올해 주가가 많이 올랐던 반도체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도 2.43%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400원 돌파를 위협하면서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반도체주가 하락한 점도 반도체업종 투자심리를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주요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2.48%), AMD(-1.81%) 등의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1.39%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