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나 실제 충돌은 없어 최근 급등세를 일부 되돌렸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8%(1.19달러)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전차.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2%(0.74달러) 내린 배럴당 89.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시사한 가운데 이스라엘도 이란이 공격한다면 똑같이 대응할 것으로 발표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존함에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의 극단적 시온주의 정권을 제재했다면 이란 정부가 보복 공격을 감행할 당위성도 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이번 달 초에 발생한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향한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을 놓고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발표를 수차례 내놨다.
이에 이스라엘방위군(IDF)는 11일부터 전군방위태세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타임즈오브이스라엘를 통해 “이스라엘 방위군은 우리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해 모든 종류의 공격을 모두 방어할 수단을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 이유를 두고 “중동 정세가 불안한 상황이나 아직 실제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며 최근 급등세를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