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산업은행 부실채권 8조 육박, 부실비율 은행 중 최고수준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B산업은행이 부실경영으로 또 국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산업은행은 부실채권비율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자회사들은 최고경영자(CEO)들이 평균 3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다.

  산업은행 부실채권 8조 육박, 부실비율 은행 중 최고수준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4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산업은행의 전체여신은 129조6791억 원이며 이 가운데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은 7조976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15%인데 이는 시중은행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1.03%)보다 훨씬 높으며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정상여신이지만 요주의여신인 8조3075억 원을 더하면 전체여신에서 불량여신(16조2844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 이른다. 불량여신은 2011년 4.0%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3배 넘게 불어났다.

손실 가능성이 커 회수가 의문인 여신도 7995억 원으로 2011년(104억 원)과 비교해 77배나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다는 것은 빌려준 돈을 다시 돌려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돈을 빌려준 곳이 부실하거나 담보가 제값을 못해 산업은행이 빌려준 가치만큼 그 피해를 떠 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불과 5년 만에 산업은행 여신 현황이 나빠진 것은 조선과 해운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실패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대 의원은 “두 번의 낙하산 행장들로 산업은행 자산건전성이 최악이 됐다”며 “지금이라도 국책은행 독립성을 강화해야 상황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실한 경영지표와 대조적으로 산업은행 10개 자회사 CEO들의 평균연봉은 3억6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동 더민주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산은 출자회사 CEO연봉 현황’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1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자회사 CEO들의 평균은 3억6천만 원이었으며 연봉이 가장 높은 CEO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하성용 대표이사로 8억3천만 원이었다.

산은캐피탈 구동현 대표(3억9천만 원), 정성립 대우조선해야 대표(3억4천만 원), 김상로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3억3천만 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3억2천만 원), 서종대 한국감정원장(3억2천만 원), 이종두 나노코 대표(3억 원) 등이 3억 원 이상을 연봉을 받고 있었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 자회사 CEO들의 연봉은 일반 국민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연봉 책정이 시정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외교부 '대통령 개인정보 유출' 조사 착수, "관련자 전원 여권 재발급 조치"
한양증권 고객과 임직원 정보 31건 해킹으로 유출, 계좌번호와 주민번호 포함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가동 재개, 노사 인력 투입량 협의 추진
KB증권 하락장에서도 이익체력 더 좋아졌다, 이홍구·강진두 종합투자계좌 사업자 향해 순항
금감원 '검사 방해' NH농협은행에 기관경고 중징계, 임직원 15명도 제재
[오늘의 주목주] 삼성SDI 주가 9%대 내려, 코스피 'AI 수익성 우려'에 5640..
민주당 '조작기소 특검법안' 처리 당론 채택, 5일 국회 본회의 상정 추진
[3일 오!정말] 민주당 김민석 "3자 비밀연합(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증거는 없었다"
카카오페이 탄탄한 본업에 이익 증가세 지속,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다음 성장판 마련 ..
[현장] 금융감독원장 이찬진 "퇴직연금은 평생 동반자, 오래·나누어·꾸준히 투자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