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04-02 09: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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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1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500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1361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올해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20% 늘 것"이라며 "완벽한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4분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규모가 커지는 계단식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이후부터는 판매가격 인상보다 철광석, 원료탄 철스크랩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21.6% 증가한 영업이익 97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되겠으나 예년 수준보다는 낮고, 판매가격 인상이 아닌 원가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며 "주가 레벨업을 위해서는 이익 증가 모멘텀 외 추가적 변수가 작동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마련, 자사주 매입·소각 실행 등의 이벤트가 가미돼야 저PBR 트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