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출시 초반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형SUV시장 강자인 현대차 싼타페의 아성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
르노삼성차는 30일 중형 SUV인 QM6의 계약건수가 26일만 1만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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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QM6'. |
르노삼성차는 9월 공식 출시에 앞서 8월 말부터 QM6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QM6 계약건수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월 목표계약건수를 달성했고 추석 연휴와 주말을 제외한 공식 영업일 기준으로 26일 만에 1만 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QM6의 월간 판매 목표를 5천 대로 정했다.
QM6가 출시 초기 판매돌풍을 일으키면서 중형 SUV 시장판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중형 SUV 판매 1위 싼타페는 그 명성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싼타페 연식변경 모델이 올해 7월 출시됐지만 싼타페 판매량은 7월 4670대, 8월 5609대에 그쳤다.
QM6의 성공요인으로 고급화 전략이 꼽힌다. 사전계약 결과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너처’와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 MODE 4X4i’를 함께 선택한 고객비율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또 8.7인치 S-Link 등 고급 옵션을 선택한 고객비중도 81%나 됐다.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본부 상무는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종료 등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1만 건이 넘는 계약을 따낸 것은 QM6가 중형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증거”라며 “합리적 가격과 낮은 보험료 등의 장점도 있어 QM6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