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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에 1등 경험 심은 함영주, 남은 임기 비은행 강화 일궈낸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3-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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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에 1등 경험 심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3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남은 임기 비은행 강화 일궈낸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는 가운데 남은 임기 비은행 강화에 더욱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는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이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목표로 실적, 주주환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방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여전히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약점으로 꼽혀 함 회장은 남은 임기 비은행 강화에 더욱 힘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25일 하나금융 회장에 오른 지 2년이 된다. 함 회장은 2022년 3월25일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이 이끄는 2년 동안 다양한 ‘1등 경험’을 쌓았다.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만년 3등으로 여겨졌던 하나은행은 2022년 사상 처음으로 ‘리딩뱅크’에 올라섰다. 지난해 역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2년 7월 모바일 환전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내놓으며 최근 금융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환전수수료 무료’ 서비스의 포문을 연 곳도 하나금융이다.

하나금융은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생금융’에 대한 관심도 다른 금융지주에 뒤처지지 않는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이후 기부금 행렬에 앞장서거나 기부금 규모를 키워 금융권 전반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은 상생금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그룹ESG부문 산하 ‘상생금융지원 전담팀’도 신설했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부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뒤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하고 주주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당성향은 2021년 25.6%에서 2022년 26.9%, 2023년 28.6%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부터 분기배당도 실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5.7%로 은행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함 회장이 이처럼 하나금융의 존재감을 키워가는 배경에는 취임하면서부터 내놓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이라는 목표가 있다.

하나금융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실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1등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다.

함 회장 임기 2년 동안 아쉬운 점으로는 비은행 강화가 꼽힌다.

금융권에서는 균형 잡힌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가 순이익 순위를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비은행 계열사의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함 회장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취임 이후 줄곧 비은행 강화를 강조하고 비은행 계열사에 힘을 실어주는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다.
 
하나금융에 1등 경험 심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3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남은 임기 비은행 강화 일궈낸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하나금융그룹>

대표적으로 하나금융은 지난해 KDB생명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보험사 인수합병(M&A)를 적극 검토했다.

하나증권은 하나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켜 외형을 키웠고 하나캐피탈에는 유상증자로 자금을 지원했다.

다만 KDB생명 M&A가 중단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의 여파로 핵심 계열사인 하나증권의 실적이 줄면서 현재는 오히려 은행의존도가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는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만큼 하나금융의 은행의존도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손실을 냈는데 올해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 취약점으로 꼽히는 보험계열사도 올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3년에는 10년 만의 역성장 위기, 비은행 부문의 성장 저하 등 그룹의 부족한 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하나금융이 그동안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도 엄격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아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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