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1일 공식 활동을 앞둔 베이비몬스터. < YG엔터테인먼트> |
[비즈니스포스트] YG엔터테인먼트 기대주로 꼽히는 베이비몬스터의 본격적 활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블랙핑크 동생이라는 별명 붙을 정도로 YG엔터 실적에서 블랙핑크 의존도 낮출 것이라는 기대 받은 만큼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베이비몬스터는 멤버 선발부터 프로듀싱까지
양현석 총괄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하면서 공식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YG엔터는 최근 공식 블로그에 ‘베이비몬스터 언나운스먼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양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으로 미니 앨범의 곡들을 양 프로듀서가 직접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베이비몬스터는 4월1일 0시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7인조 완전체로서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6인으로 데뷔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미니앨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양 프로듀서가 ‘베이비몬스터-라스트이벨류에이션’이라는 서바이벌을 통해 최종 7인을 선발하면서 진두지휘한 프로젝트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양 프로듀서는 YG에서 지누션과 원타임, 빅뱅, 투애니원 등을 발굴해 육성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특히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하는 걸그룹이기도 하다.
이미 미니1집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된 ‘스턱 인 더 미들’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공개한 지 38일 만에 조회수가 1억 뷰를 넘어서면서 초반 기대감은 커진 상태다.
양 대표의 프로듀싱 능력이 이번에도 통할지 여부가 앞으로 YG엔터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 개제된 '베이비몬스터 어나운스먼트' 영상에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사진)가 직접 나와 설명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 어나운스먼트 영상 갈무리> |
실제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YG엔터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증권가 평균 YG엔터의 적정주가 수준은 6만5200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적정주가인 7만2100원과 비교하면 9.57% 낮아졌다.
YG엔터가 블랙핑크 IP(지식재산)를 지키기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블랙핑크 개인 전속계약에는 실패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태다.
YG엔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YG엔터는 2023년 무형자산 전속계약금이 약 412억 원에 이른다.
국내 엔터회사들은 아티스트 전속꼐약금을 무형자산으로 일단 인식한 뒤에 계약 기간에 맞춰 일정 금액씩 비용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 블랙핑크 이외에도 베이비몬스터 등이 계약을 체결했지만 신인인 만큼 대부분 금액이 블랙핑크에 투자됐을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현재 수년 동안 YG엔터 실적이 블랙핑크 활동에 좌우되고 있는 만큼 단일 IP 의존도를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YG엔터 아티스트 매출 기여도는 60%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YG엔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억 원에 그치며 1년 전보다 97% 급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