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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천만 관객 임박, OTT '닭강정' 1위 등극 '눈물의 여왕'은 2위로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3-22 1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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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천만 관객 임박, OTT  '닭강정' 1위 등극 '눈물의 여왕'은 2위로
▲ 영화 ‘파묘’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파묘(왼쪽)와 닭강정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파묘’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천만 영화’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15일~3월21일) 동안 영화 파묘는 관객 107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59만 명이다.

파묘는 개봉 2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 1천 만 명 돌파가 유력하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최민식씨가 풍수사 김상덕, 김고은씨가 무당 이화림, 유해진씨가 장의사 고영근, 이도현씨가 무당 윤봉길을 연기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파묘가 반일감정에 대한 영화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김고은씨에 대해서는 올해 여우주연상을 휩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파묘는 영화 ‘검은사제들’, ‘사바하’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 팬들로부터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는 오컬트 특화형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위는 영화 ‘듄:파트2’(듄2)가 차지했다.

2월28일 개봉한 듄2는 관객 26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65만 명이다. 

듄2는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인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주연을 맡았다.

듄2는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이 어머니와 함께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면서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폴 아트레이데스, 젠데이아가 챠니 카인즈, 레베카 페르구손이 레이디 제시카를 연기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tvN ‘유퀴즈온더블록’ 촬영도 마쳤다. 유퀴즈온더블록 진행자인 유재석씨, 조세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유퀴즈온더블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됐다.

듄2는 2021년 개봉한 영화 ‘듄’의 관객 수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듄은 누적 관객 수 155만 명을 기록했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화이트’(스파이 패밀리)가 3위에 올랐다.

20일 개봉한 스파이 패밀리는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6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스파이 패밀리는 2019년 엔도 타츠야 작가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만화 성공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이 패밀리는 원작 만화에도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스파이와 암살자, 초능력자로 구성된 위장 가족의 이야기로 이들이 세계 운명을 건 극비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스파이 패밀리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봉해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60억 엔(약 530억 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영화를 만든 감독은 카타기리 타카시로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 ‘버블’, ‘진격의 거인’ 등에 제작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원작자인 엔도 타츠야도 극장판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영화 개봉을 기념해 일본 성우들이 내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인공 로이드 포저 역의 에구치 타쿠야와 다미안 데스몬드 역의 후지와라 나츠미가 16일, 17일 이틀에 걸쳐 무대 인사를 가졌다.

글로벌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에서 평점 7.5점을 받았다. 국내 씨네21 평론가들의 별점도 준수한 편으로 특히 후반부 액션 장면에 대한 호평이 많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영화 ‘웡카’가 차지했다.

1월31일 개봉한 웡카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5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47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영화 웡카는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이다. 서브 주인공 윌리 웡카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1971년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이었다면 웡카는 1971년판을 토대로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 역, 칼라 레인이 누들 역을 맡았다. 휴 그랜트가 움파룸파, 올리비아 콜먼이 스크러빗 부인을 연기했다.

웡카에는 제작비 1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3억 달러 안팎으로 분석됐다. 웡카는 전 세계에서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웡카는 4DX 상영 시 국내 최초로 상영관에서 초콜릿 향을 선보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쿠키 영상 한 개가 나온다.

주간 관객 순위 5위는 영화 ‘가여운 것들’이 차지했다.

6일 개봉한 가여운 것들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2만 명을 기록했다.

가여운 것들은 괴짜 과학자 고드윈 벡스터에 의해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에게 반한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의 제안으로 대륙을 횡단하며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되는 벨라의 여정을 그렸다. 스코틀랜드 작가 엘러스데어 그레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가여운 것들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황금사자상을 수여했다.

글로벌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에서 평점 8.3점을 받았다. 비교적 양호한 작품이 7점대를 받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다.

영화를 만든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송곳니’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후 ‘더랍스터’, ‘킬링디어’, ‘더페이버릿:여왕의여자’ 등 화제작을 연달아 선보인 거장이다.

엠마스톤이 벨라 백스터, 마크러팔로가 덩컨 웨더번, 윌렘 대포가 고드윈 백스터를 연기했다.

엠마스톤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파묘' 천만 관객 임박, OTT  '닭강정' 1위 등극 '눈물의 여왕'은 2위로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차지했다. 3위에는 넷플릭스 영화 ‘댐즐’이 이름을 올렸다. 눈물의 여왕(왼쪽)과 댐즐 포스터.

22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3월11일~3월17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닭강정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사고로 닭강정이 돼버린 민아를 구하기 위해 그의 아빠이자 ‘모든기계’ 사장 최선만과 민아를 사랑하는 인턴사원 고백중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류승룡씨가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한 모든기계 사장 최선만 역을, 안재홍씨가 민아를 짝사랑하는 인턴사원 고백중 역할을, 김유정씨가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딸 최민아를 연기했다.

공개 이후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대중의 반응에도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며 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닭강정은 박지독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이다. 해당 웹툰은 2019년 지상최대공모전 1기 웹툰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2위에 빛나는 영화 ‘극한직업’을 만든 감독 이병헌이 연출을 맡고 그와 함께 극한직업 흥행을 견인한 배우 류승룡이 함께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2위에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이름을 올렸다.

9일 첫방송을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가 결혼 3년차에 겪는 위기와 다시 시작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김수현씨가 퀸즈그룹의 법무이사이자 해인의 남편 백현우, 김지원씨가 재벌가의 딸이자 퀸즈그룹의 상무이사 홍해인, 박성훈씨가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인수합병 전문가 윤은성을 연기했다.

눈물의 여왕은 방송 2주 만에 4회 기준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드라마 ‘일타스캔들’ 이후 1년 만에 tvN 드라마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달성했다. 4화 기준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이자 토일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준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눈물의 여왕은 방영 전부터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된 화제성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며 많은 기대감을 받았다.

방송 첫 주차에는 화제성 조사를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가운데 뉴스, VON(네티즌들의 목소리), 동영상 부문 등 세 가지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TV-OTT 종합 부문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과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방영 2주차에는 VON, 동영상, 게시글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TV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은 무려 절반에 가까운 49.69%를 기록하여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6배 가까이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방송 첫 주에 김수현과 김지원은 각각 출연자 종합 화제성 1,2위에 올랐으며 둘째 주에는 김지원이 1위, 김수현이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3위는 넷플릭스 영화 ‘댐즐’이 차지했다. 

8일 공개된 댐즐은 매력적인 왕자와 결혼하게 된 젊은 여성이 불을 내뿜는 용에게 바칠 제물이 되면서 꿈꿔왔던 결혼이 순식간에 치열한 생존 싸움으로 변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댐즐은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는 여성 서사와 괴수물이 적절히 결합된 작품이다. 후반부의 전개가 다소 전형적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밀폐된 장소에서의 액션 장면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밀리 바비 브라운이 가난한 영주의 장녀 엘로디, 레이 윈스턴이 엘로디와 플로리아의 아버지 영주 베이포드, 로빈 라이트가 오레아 왕국의 여왕 이자벨, 닉 로빈슨이 엘로디에게 청혼한 헤리왕자 역을 맡았다. 

댐즐은 글로벌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에서 평점 6.2점을 받았다. 영화 평점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57%에 관람객 점수 71%를 기록하고 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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