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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기업용 소프트웨어 1위 더존비즈온 키워, SaaS 통합 플랫폼 구축 주력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3-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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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김용우는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이다.

더존IT그룹의 회장도 맡고 있다.

1961년 6월21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춘천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했다.

2003년 더존다스(현 더존비즈온)를 설립한 뒤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를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키워냈다.

2023년 전자신문사를 인수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그리고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금융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더존비즈온 실적.
△더존비즈온의 지배구조
김용우는 2024년 3월 현재 더존비즈온 주식 677만1184주(22.2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용우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3인이 33.09%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2대주주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10.24%)을 제외하면 특수관계인은 모두 더존비즈온 임원 또는 더존IT그룹 계열사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더존비즈온의 이사회는 김용우, 이강수 대표이사, 지용구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명, 장혁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철희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원장 등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감사는 김경도 전 한국디지틀애드컴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8개(국내 7, 해외 1)다.

더존비즈온과 종속회사들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및 플랫폼, 클라우드, 정보보안, 그룹웨어, 기타(상품, 용역, 임대료 등) 등으로 구성된다. 2023년 말 기준 매출 비중은 ERP·플랫폼 60.4%, 클라우드 19.2%, 보안 및 그룹웨어 10.8%, 기타 9.6% 등이다.

더존IT그룹은 2024년 3월 현재 14개(국내 12, 해외 2)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중 상장회사는 더존비즈온이 유일하다.

△ERP 수주 늘어 2023년 실적 호조
더존비즈온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536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 당기순이익 34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3043억 원, 영업이익 455억 원, 당기순이익 231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16.19%, 영업이익은 51.69%, 순이익은 48.76% 늘어났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 특히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2023년 10월 인수한 전자신문의 실적이 기타매출에 반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 신용평가 및 기업금융 서비스 사업 시작
더존비즈온이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과 합작해 조인트벤처(JV) 더존테크핀을 설립하고 기업 신용평가(CB)와 기업금융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특히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에 집중한다.

더존테크핀은 2024년 2월 금융당국에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허가를 신청했다.

본허가를 받으면 더존테크핀은 기업금융시장에 특화된 신용평가 플랫폼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 6월 합작사인 더존테크핀을 설립했고 2023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회사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어 2023년 10월 기업신용등급제공업 예비허가와 더존비즈온의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를 더존테크핀으로 이전하는 데 대한 예비인가도 받았다. 더존비즈온은 2021년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더존테크핀은 2024년 중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라이선스 본허가와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 이전 본인가를 획득해 기업전용 신용평가와 기업금융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매출채권팩토링(매출채권 유동화)은 더존비즈온 등 기업 소프트웨어 회사가 자체 보유한 실시간 세무·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정보와 기업 간 매출의 진위 여부를 외부 자금공급자(팩터)에게 제공하고, 자금공급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심사한 후 일정 할인율로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중소기업은 만기 전에 매출채권을 조기에 매각해 신속히 현금화할 수 있어 원활한 자금 운용과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2019년부터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위하고(WEHAGO)를 기반으로 매출채권팩토링 사업(황금두꺼비 서비스)을 추진해 왔다. 신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미래에셋캐피탈, 웰컴금융그룹 등이 더존비즈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금공급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2022년 2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위한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존비즈온이 가진 기업 세무·회계와 ERP 빅데이터는 사업의 중요한 기반이다. 더존테크핀은 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한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더존테크핀은 2024년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금융사의 대출성 금융상품을 판매 대리하고 중개할 수 있는 대출모집법인 사업자가 된 것이다. 이를 기업 신용평가 사업과 연계해 기업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제휴 서비스와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2024년 2월 더존테크핀에 대해 3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 결과 더존테크윈의 지분은 더존비즈온이 46%, 신한은행이 45%, 서울보증보험이 9%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신용평가사들이 사용하지 않았던 회계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신용평가가 가능해졌다”며 “여기에 신한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의 노하우가 더해지며 새로운 신용정보사업 및 금융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IaaS, ‘SPEC 클라우드’ 등재
더존비즈온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D-클라우드센터)의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가 2024년 1월29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제 벤치마크 ‘SPEC 클라우드 IaaS’에 등재됐다.

IaaS는 컴퓨터 장비의 기능을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SPEC(Standard Performance Evaluation Corporation)’은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평가하는 산업표준을 제정·공표하는 비영리단체다. 소프트웨어(SW)와 컴퓨팅 장비, 인공지능(AI) 시스템 등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서 나온 평가 결과는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이번 성능 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HPC이노베이션허브’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지원했다. 국제 공인 검증도구를 통해 객관적 검증을 진행한 결과, 더존비즈온은 동일 분야와 비교 시 성능 점수 2위를 차지하며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평균 프로비저닝(시스템 자원 준비) 시간은 모든 게재 결과 중 가장 빠른 27초 이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IaaS는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했고, 앞으로 신생 클라우드 성능 검증 시 국제적인 레퍼런스로 활용된다.

더존비즈온 쪽은 “특히 클라우드 IaaS가 AI 서비스 운영의 핵심 기반이 되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오른쪽)이 2024년 2월6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AI 서비스 공급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AX, beyond DX’ 슬로건 공개, AI 전환 선도기업 표방
더존비즈온이 2024년 1월24일 인공지능(AI)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AX, beyond DX’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선도기업을 표방하고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AX, beyond DX’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을 선도하겠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기업에 필요한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 전환 시대를 가장 앞에서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이다.

더존비즈온은 회사가 쌓아온 고품질의 기업 데이터가 AI 전환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이 상향평준화된 AX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 품질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국내외 AX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신규 AI 서비스를 2024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업의 경영과 실무 프로세스에 AI를 내재화해 실현한 AI 기반의 업무 환경과 도구로 고객사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연구기관, 의료기관을 위해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2024년 2월 한국생산성본부(KPC)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공급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자체 AI 서비스인 ‘원(ONE) AI’를 처음으로 공급하게 된다.

더존비즈온이 2024년 선보인 ‘원 AI’는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회계·세무·인사·급여 관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텍스트와 음성 대화도 지원한다.

ERP, 그룹웨어, 메일, 결재 등 개별 기업 내에서 생산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AI와 차별성을 갖는다.

더존비즈온은 2024년 3월6~8일 전국 11개 지역에서 ‘2024 법인세 신고 오프라인 교육’을 열고, 위하고(WEHAGO)에 원 AI를 접목해 바뀌는 업무혁신 사례를 시연하기도 했다.

△‘연말정산 업무 1/3로 줄이기’ 온라인 세미나 개최
더존비즈온이 2023년 12월12일 더존솔루션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담당자를 위한 연말정산 업무 3분의 1로 줄이기’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기업 인사관리 서비스 제공 앱인 ‘나하고(NAHAGO)’를 활용하는 연말정산 프로세스를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기업 인사관리 서비스인 나하고는 2021년 1월 처음으로 출시됐다. 셀프 연말정산, 급여(임금)명세서 간편 교부, 근태 관리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직장인용 앱이다. 화상회의, 업무 메신저, 증명서 신청, 연·월차 휴가관리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더존비즈온은 2023년 5월 임대사업자, 프리랜서 등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들을 위한 종합소득세 신고 기능을 나하고에 추가했다.

2023년 11월에는 세무회계사무소를 위한 플랫폼 ‘위하고 T(WEHAGO T)’와 나하고를 직접 연결해, 수임기업 직원이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PDF 자료를 보내면 세무회계사무소의 위하고 T에 자동 반영되는 기능을 선보였다.

△더존홀딩스 흡수합병
더존비즈온이 2023년 10월23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더존홀딩스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2024년 2월29일이다.

더존비즈온이 존속회사로 남고 더존홀딩스가 소멸하는 방식의 합병이다. 합병비율은 더존비즈온 1주당 더존홀딩스 주식 834.0507896주다.

더존비즈온은 합병대가로 합병신주 895만1145주를 발행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48만8640주를 교부했다. 더존홀딩스의 주주는 기존 소유 주식에 대해 합병비율에 따라 더존비즈온의 주식을 배정받았다.

더존비즈온은 신규 발행된 더존비즈온 보통주 주식의 수와 동일한 수만큼 보통주 자기주식을 소각해, 기존 더존비즈온 주주의 주식수와 지분율에 변동이 없도록 했다.

더존비즈온 쪽은 이번 합병 결정을 두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위 지주회사인 더존홀딩스에서 중간지배회사인 더존비즈온으로 이어지며 발생하던 중복 지배구조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는 더존홀딩스에서 김용우로 바뀌었다. 합병 전 더존홀딩스는 더존비즈온 지분 28.44%를 보유하고 있었고, 더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64.99%를 갖고 있던 김용우였다.

김용우는 2024년 3월 현재 더존비즈온 주식 677만1184주(22.29%)를 들고 있다.

△전자신문 인수
김용우가 2023년 10월22일 전자신문 회장에 취임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2023년 9월 호반건설이 보유한 전자신문 지분 74.38%(44만1230주) 전량을 56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일자는 2023년 10월20일이다.

더존비즈온은 자사의 기술력과 전자신문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정보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더존비즈온 쪽은 “사회 전 영역이 ICT를 토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아 누구나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격차 해소가 중요해졌다”며 “ICT 매체와 시너지를 통해 국가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기술공사 ERP 설치, 공공기관 적용 사례 확대
더존비즈온이 2023년 10월19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K-ERP 테스트베드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K-ERP 운영 사례와 노하우를 모든 국가 기관에 공유하기로 했다. 다른 공공기관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공부문의 디지털전환(DX)을 촉발하기 위함이다.

특히 대부분의 공공부문이 사용하고 있는 SAP ERP은 오는 2027년부터 기술지원이 종료된다. 이에 SAP ERP를 사용하는 곳은 2027년 말까지 데이터베이스를 전환해야 하는 ‘공공 ERP 고도화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더존비즈온의 ‘ERP 10’을 전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ERP 10 적용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맞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재무회계, 예산관리, 대외·경상 사업, 구매 및 원가 관리, 인사노무, 전략기획 등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포함한다.

공사의 감사 계획과 수행, 운영 관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공기업 최초로 e-감사 시스템을 적용해, 감사 항목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내부 통제가 투명해진다.

더존비즈온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4년 2월15일 ‘공공기관 차세대 ERP 구축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국산 ERP를 활용한 공공부문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더존비즈온 쪽은 “외산에 의존하는 공공부문의 불합리한 상황을 타파하고 특정 외산 ERP에 종속되지 않기 위한 대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AX 선도기업인 더존비즈온의 기술 경쟁력과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성공적인 ERP 구축 사례를 공유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AX 기반 공공부문의 혁신 사례를 확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오른쪽)이 2023년 10월16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글로벌 SaaS 통합 플랫폼 시장 진출 본격화
더존비즈온이 2023년 10월16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업무협약을 맺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 변신을 시작했다.

이에 더존비즈온은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RP 10, 아마란스 10(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aaS 통합 플랫폼은 클라우드 토대 위에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통합되는 것을 말한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솔루션 도입에 어려움을 겪거나 디지털 전환(DX)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IT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더존비즈온은 주요 솔루션을 AWS 인프라에 연계해 ‘더존 솔루션 on AWS’를 구축하고, 이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론칭할 계획이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고객이 AWS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찾아 구매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SaaS 유통 플랫폼이다. ‘더존 솔루션 on AWS’가 AWS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오면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2023년 11월29일 AWS가 개최한 ‘리인벤트(re:Invent) 2023’에서 ‘글로벌 고성장가능기업’ 27곳에 선정됐다.

글로벌 고성장가능기업은 AWS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전략적 상호 관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강화하고자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더존비즈온 쪽은 “AWS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토대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세계무대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과기부 주관 ‘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자 선정
더존비즈온이 2022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마이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기반 조성사업’의 서비스 개발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더존비즈온과 육군본부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민간·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자료의 조회, 제출을 간소화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비대면 원서접수 및 채용 플랫폼’ 구축 과제를 실증하게 됐다.

이 과제는 육군 채용 지원을 위한 서류 제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착안됐다. 기획 과정에서 일반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에까지 서비스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대면 원서접수 및 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제 실증에 나섰다. 육군본부는 각 개발 단계에서 군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플랫폼 서비스 실증 등 제반 사항을 지원했다.

플랫폼 구축으로 지원자는 주민등록등초본, 병적증명서, 국가자격증, 경력증명서와 같은 증빙 데이터를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집해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신개념 ERP ‘아마란스 10’ 출시
더존비즈온이 2022년 5월11일 ERP와 그룹웨어, 문서관리 기능을 통합한 신개념 ERP ‘아마란스 10’(Amaranth 10)을 3년 넘는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미래는 ERP, 그룹웨어, 커뮤니케이션, 오피스 프로그램 등 업무용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달려 있다고 한다. 더존비즈온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 인력, 인프라, 서비스 네트워크와 구축·운영 노하우까지 모든 것을 아마란스 10에 집대성했다고 설명했다.

아마란스 10은 기업의 핵심 업무 솔루션을 융합함으로써 복잡하던 업무 절차를 간결하게 하고 시간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대면·비대면 업무를 동시에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통합된 환경에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 쪽은 아마란스 10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 공공기관, 병원,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00억 원에 이르는 사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육군본부와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업용 솔루션이 반드시 갖춰야 할 강력한 보안성도 입증해 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신한은행 유치
더존비즈온이 신한은행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했다.

더존비즈온은 2021년 9월17일 자사주 62만120주(1.97%) 전량을 장외거래를 통해 신한은행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11만6600원으로 거래 규모는 총 723억 원이었다. 전날 종가에서 10% 할증된 금액으로 책정됐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실시간 기업 회계 및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2021년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MOU 당시 두 회사는 △금융 솔루션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 개발 △금융·비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업 신용평가 모델 개발 및 대출채권팩토링 사업 △기업 임직원 대상 리테일 금융 서비스 △양사의 기반고객과 R&D 역량을 집중한 기업 특화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글로벌 진출 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신한은행과의 첫 협력사례로 2021년 11월5일 기업 디지털 금융 상품인 ‘더존x신한 쏠비즈 기업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더존비즈온의 ERP 프로그램에서 가입하는 더존비즈온 고객 특화 금융상품이다. 기업의 ERP 정보를 활용해 정상 거래기업임이 확인되면 그 즉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일반 기업이 첫 통장 거래 시 불법적 사용 예방 차원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의 거래와 증빙서류를 요구받았던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또 수수료를 면제하고 한도제한계좌를 해제해 기업의 금융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일반 기업이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경우 정해진 금액 내에서만 출금, 이체가 가능하도록 한도제한이 적용된다.

이어 두 회사는 2022년 6월 중소기업 특화 금융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더존테크핀은 2022년 7월 설립됐다.

더존비즈온 쪽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핀테크 등 더존비즈온이 갖춘 신기술 기반의 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강력한 금융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면 혁신적인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솔루션 ‘MES 10’ 출시
더존비즈온이 2021년 3월18일 제조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솔루션인 ‘MES 10’을 출시했다.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는 자동화 장비 제어, 생산라인 운영, 품질과 생산정보 분석 등을 수행하는 생산관리시스템을 말한다.

더존비즈온의 MES 10은 생산관리시스템인 MES와 더존비즈온의 ERP를 통합한 스마트공장 구축 솔루션이다. ERP와 MES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업무를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의 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유지보수도 장점이다.

더존비즈온은 MES 국제표준인 MESA 가이드와 ISA-95 모델을 준수한 표준화된 플랫폼 기반의 패키지를 적용했다. 또 국가 표준 인터페이스 방식인 X2MDIS 연계 API 기능을 탑재해 다른 솔루션과의 호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기업의 업무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 요구를 즉시 반영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MES 10은 재고관리, 라인 밸런싱, 공정 이상 등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장의 운영환경을 최적화해 생산성 극대화와 제품 품질 향상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털 투자 유치, 2대주주로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2021년 3월 김용우로부터 더존비즈온 주식 150만 주를 주당 11만 원에 인수했다. 더존비즈온 발행 주식의 4.77%에 해당한다.

더존비즈온 쪽은 “기업 가치 제고 및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파트너십 구축 등을 위해 베인캐피탈을 2대주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베인캐피털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가진 전문성이 베인캐피털을 투자자로 선택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은 성장성을 인정받는 글로벌 ICT 선도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을 가진 사모펀드이다.

더존비즈온은 베인캐피털의 투자를 계기로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유상증자 등의 여러 방법 대신 구주 인수를 추진한 것은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이 없고 대주주 경영권에도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오랫동안 구상해온 결과”라며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의 우수한 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이라는 차원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거래”라고 말했다.

△국제공인 SW 품질관리 인증 ‘CMMI 레벨3’ 획득
더존비즈온이 2020년 6월24일 국제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인증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의 ‘Level 3 인증’을 획득했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가 미국 국방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인증이다.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서도 기본적인 요구 조건으로 제시되는 등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존비즈온 쪽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수준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ERP 프로젝트의 품질과 고객 만족도가 동시에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ERP 분야 대외 경쟁력과 인지도를 모두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강원도 춘천 소재 더존비즈온 본사 강촌캠퍼스 전경. <더존비즈온>
△중소·중견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더존비즈온이 2020년 2월 ‘중소·중견기업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더존비즈온과 전국 데이터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수집·유통할 수 있는 포털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각화 도구, 모델 학습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개발환경 도구 등이 제공된다. 또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2019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진행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중소·중견기업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질의 풍부한 빅데이터를 산업계 전반에 확산해 국가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의 현안을 해결하고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중소·중견기업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공급 물량 조절 및 판로 개척 △중소기업의 경영 리스크 분석·예측 및 경영 효율화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 및 대출·보증에 필요한 기업 정보 제공 △중소기업과 구직자 매칭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나중에 더존비즈온의 중점 추진 사업이 된 매출채권팩토링도 이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 서비스다.

△더존비즈온이 걸어온 길
더존비즈온의 시작은 1991년 김택진(NC소프트 김택진과 동명이인)씨가 설립한 더존소프컴이다.

더존소프컴은 2000년 더존디지털웨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3년 6월 더존디지털웨어의 ERP 사업부가 분사해 더존다스가 설립됐다. 당시 더존디지털웨어에서 전무로 일하던 김용우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4년 5월 더존다스가 더존디지털웨어를 인수했다.

2004년 8월 자동인식솔루션 전문개발업체 더존C&T를 설립했다.

2004년 10월 판매유통법인 더존SNS를 설립했다.

2005년 4월 Microsoft Gold Partner로 등록됐다.

2006년 2월 더존ISS(정보보호서비스)를 설립해 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했다.

2006년 6월 코스피 상장사 대동을 인수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우회상장했다. 더존비즈온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7년 2월 더존 필리핀 ODC를 설립했다.

2008년 9월 세무사 회원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2009년 6월 더존이디원을 설립했다.

2009년 11월 더존비즈온이 더존디지털웨어, 더존다스 분할사업부를 더존비즈온으로 흡수합병하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2010년 9월 키컴 경영권을 인수했다.

2011년 1월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를 신축하고 본사를 이전했다.

2011년 7월 강촌캠퍼스에 ‘D-클라우드 센터’를 개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2년 11월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 R&D센터를 신축했다.

2014년 3월 더존미디어센터(DMC)를 개국했다.

2016년 12월 평창동계올림픽 ERP부문 공식서포터로 선정됐다.

2017년 5월 더존다스가 더존ICT그룹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2018년 2월 더존비즈온이 코스피·코스닥시장 신 통합지수 ‘KRX300’ 구성 종목으로 선정됐다.

2019년 3월 더존다스의 사명을 더존홀딩스로 변경했다.

2021년 3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을 2대주주로 영입했다.

2021년 9월 신한은행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했다.

2021년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2022년 7월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특화 금융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더존테크핀을 설립했다.

2023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더존비즈온-신한은행-서울보증보험의 기업신용조회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2023년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라이선스’ 예비허가를 받았다. 전자신문을 인수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 진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오른쪽)이 2024년 1월19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간담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우는 더존비즈온의 미래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그리고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매출채권팩토링 등 기업금융에 두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김용우는 더존비즈온을 SaaS 통합 플랫폼 회사(SaaS Integration Platform Company)로 키우고 있다.

SaaS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가상화된 장비만을 제공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가상 장비에 운영체제를 포함해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와 달리 가상 운영체제에 실제 서비스까지 하나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웹으로 직접 실행할 수 있어 별도의 물리적 장비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SaaS 통합 플랫폼은 소프트웨어를 소유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독하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김용우 역시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의 통합과 확장을 이루는 데 몰두하고 있다.

2023년 10월16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업무협약을 맺고 ‘더존 솔루션 on AWS’를 구축해 이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론칭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미래 전략의 일환이다.

AI도 김용우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핵심 분야이다.

더존비즈온은 2024년 새해를 맞아 AI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AX, beyond DX’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로, AI 전환 선도기업을 표방하고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기업의 경영과 실무 프로세스에 AI를 내재화해 AI 기반의 업무 환경과 도구를 실현, 고객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더존비즈온은 2024년 2월 한국생산성본부(KPC)에 자체 AI 서비스인 ‘원(ONE) AI’를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기업 신용평가와 기업금융 서비스 사업도 더존비즈온이 주력하고 있는 미래 신사업이다. 특히 신한은행 및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조인트벤처인 더존테크핀을 설립하고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매출채권팩토링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세무·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정보와 매출 등을 확인하고 자금공급자(팩터)와 함께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더존비즈온은 빅데이터 분석 정보 등을 팩터에 제공하며 수익을 얻게 된다.

더존비즈온은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도 팩터를 영입하며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5월 개발한 신개념 ERP ‘아마란스 10’이 2023년부터 회사의 매출 확대에 본격 기여하고 있다. 중견기업 등 고객사들의 ERP 교체 시기가 본격 도래한 데다, 공공부문에서도 2027년 말까지 데이터베이스를 전환해야 하는 ‘공공 ERP 고도화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 평가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김용우는 더존비즈온을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이끌었다.

김용우는 2003년 ERP 전문 기업을 표방한 더존다스를 출범하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국산 ERP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는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재고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하고 정보의 공유와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전사적 통합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ERP에 대한 투자가 상당 부분 이뤄진 대기업 대신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본격 공략했다. 이는 지금의 더존IT그룹이 있게 한 성공 전략이었다.

더존비즈온은 2003년부터 2023년까지 20년 동안 중소기업 11만 곳, 중견·대기업 2만 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국내 ERP 기업 중 누적 고객사 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김용우는 일찌감치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화를 회사가 나아갈 길로 보고 실천에 옮겼다.

그는 2011년 강원도 춘천에 강촌캠퍼스를 신축해 본사를 이전하면서 전용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D-클라우드센터’를 개관하고 클라우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김용우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지은 것은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면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대할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같은 믿음은 2024년 현재 더존비즈온 핵심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덕분에 이후 경영관리 소프트웨어에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능을 더하는 모바일 혁신에서도 다른 기업보다 앞서갈 수 있었다.

더존비즈온은 2010년 매출 1천억 원, 2017년 매출 2천억 원, 2020년 매출 3천억 원을 각각 돌파했다. 이는 모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 기록이다.

사건사고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3월30일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세 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존비즈온>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에서 제외
더존비즈온이 2022년 9월 연이은 주가 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투자지표 가운데 하나인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에서 제외됐다.

2020년 5월 편입된 지 약 1년9개월 만이다.

앞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2022년 9월9일 한국 스몰캡 지수에 코스피 상장사 더존비즈온을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만들어서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로, 글로벌 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지표이자 국제 벤치마크로 사용된다.

MSCI 지수는 크게 글로벌 스탠다드(대형주, 중형주), 스몰캡(소형주), 마이크로캡 순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가 해외 투자자들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더존비즈온은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액이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7.2%, 순이익은 6%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의 일이었다.

이 때문에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편입 후 13만6천 원에 달하던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2022년 2월 기준 5만3천 원대까지 떨어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2000년 더존디지털웨어 전무이사를 맡았다.

2003년 더존다스 대표이사가 됐다.

2009년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23년 전자신문 회장을 맡았다.

◆ 학력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용우의 가족관계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상훈

2006년 e-비즈니스대상 유공 산업포장을 받았다.

2012년 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김용우는 2024년 3월 현재 더존비즈온 주식 677만1184주(22.2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3월15일 종가(4만5200원) 기준으로 약 306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용우는 2023년 더존비즈온에서 9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어록
[Who Is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오른쪽)이 2022년 11월22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과 ‘간접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매출채권팩토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더존ICT그룹은 지난 2003년 설립 이래로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환경과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도 고객사의 가치창조를 위한 일념으로 ICT솔루션 개발과 보급에 매진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공공 분야 등에서 Work&Life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고객의 성공’은 곧 ‘기업의 성공’이라는 사명으로 고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저희 더존ICT그룹은, 보다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존ICT그룹은 축적된 정보기술 노하우와 최고의 인재들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 드리면서, 고객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2024/03, 누리집 인사말에서)

“국내 대표 수출지원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협력하는 이번 매출채권팩토링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간접수출 중소기업의 고충을 한시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 (2022/11/21, 한국수출입은행과 ‘간접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매출채권팩토링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을 위한 IT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기업 활동에 정진해 나가겠다.” (2012/11/26, 제13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 산업훈장을 수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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