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백화점, '서미경 식당' 퇴출해 신격호 유산 제거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9-28 19:25: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백화점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내연녀 서미경씨가 운영해온 백화점 식당들을 퇴출하고 있다.

롯데그룹 안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유산을 지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미경 식당' 퇴출해 신격호 유산 제거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내연녀 서미경씨.
롯데백화점은 8월 말 유기개발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서 운영해오던 롯데리아 매장 2곳과 계약관계를 끝내고 9월부터 롯데리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10층 식당가에서 유기개발이 운영해오던 냉면전문점 ‘유원정’도 18일 철수시키고 대신 부산 지역 냉면 맛집인 ‘함경면옥’ 직영점을 입점했다.

유기개발은 서씨가 실소유주인 회사로 그동안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에서 유원정, 마가레트(커피전문점), 향리(우동전문점), 유경(비빔밥전문점), 롯데리아 등 9개의 식당을 운영해왔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뿐 아니라 유기개발이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머지 식당들도 서씨 측과의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내보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검찰수사가 시작된 뒤 서씨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적 여론이 일었다”며 “앞으로 유기개발과 임대 계약이 끝나는 매장들도 모두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는 유기개발이 롯데그룹의 위장계열사이며 롯데백화점이 알짜배기 점포 매장을 유기개발에 내준 것은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사례라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유기개발과 유원실업, 유니플렉스, 유기인터내셔널 등 서씨와 딸 신유미씨가 실소유주인 4개 회사를 롯데그룹의 위장계열사로 규정하고 이런 사실을 숨긴 신 총괄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농협중앙회 집행간부 절반 이상 교체, "조직 체질 개선 위한 결정"
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력화"
[현장] 아파트 숲 속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검증된 콘텐츠 가득 채운 육아친화 쇼핑몰
넷마블 개인정보 8천여건 추가 유출, 입사 지원자 신상도 포함
OK저축은행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에 정길호 단독 추천, 사실상 6연임 확정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계열사 케이드라이브 완전자회사 편입
10월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량 25% 증가, 현대기아차 15% 증가한 53만 대로 8위
금감원장 이찬진 "쿠팡페이 결제정보 유출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 전환"
두산밥캣 독일 건설장비업체 인수 검토, 유럽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삼성전자 3분기 세계 낸드 점유율 32.3% 1위, 일본 키옥시아 매출 33% 급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