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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해외진출 확대로 글로벌 1위 사업 늘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9-27 1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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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해외진출 확대로 글로벌 1위 사업 늘어  
▲ 구본무 LG그룹 회장.

LG그룹이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 계열사의 글로벌 공략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며 해외 매출비중을 높이고 있다.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의 부품사업, LGCNS의 인프라사업도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고객사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 LG전자 LG생활건강 해외에서 호평

27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가 올레드TV와 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며 한국과 미국 등 주력시장 이외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최초로 선보인 올레드TV를 한국과 미국, 유럽에 이어 최근 CIS(독립국가연합),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출시했다.

올레드TV 라인업도 올해부터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20여 개의 모델로 구성됐다. 다양한 시장과 소비자층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LG전자의 올레드TV는 5년 연속으로 유럽의 영상음향 분야 유럽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EISA(유럽영상음향협회)어워드를 수상하며 기존의 LCDTV와 차별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미국 드럼세탁기시장에서 매출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점유율이 25%를 웃돌며 시장지배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선보인 고가 세탁기 ‘트윈워시’는 미국에서 2500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수요가 점점 늘어나며 전시매장 수가 출시 초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공개된 초고가 가전브랜드 ‘LG시그니처’의 해외진출 확대도 디자인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으며 LG전자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시그니처 시리즈 제품의 영업활동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가 가전제품의 수요가 높은 시장인만큼 LG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해외진출 확대로 글로벌 1위 사업 늘어  
▲ LG전자 올레드TV 해외 전시장.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의 ‘후’의 인지도를 앞세워 중국과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에 해외법인을 갖추고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러시아, 중동 등 아시아 이외 국가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방화장품 ‘후’는 중국에서 2006년 처음 출시된 뒤 현지 백화점에 13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연간 매출 성장률은 197%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런 성과를 새 브랜드 ‘숨37’로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 면세점에서 세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숨37'은 올해 중국 백화점에서 5개의 매장을 확보하게 된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 주력계열사의 진출확대에 힘입어 LG그룹은 지난해 해외에서 10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LG그룹의 해외 임직원은 9만5천 명, 해외법인은 280개에 이른다.

◆ 부품사업과 인프라사업도 기술력 인정받아

LG그룹의 부품과 인프라 등 기업간거래(B2B)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계열사도 해외 고객사 확보에 최근 계속해 성과를 내며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용 리튬이온시장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미국의 GM과 포드, 유럽의 아우디와 르노, 중국업체 등 전 세계 20곳 이상의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덕분이다.

LG화학은 단순히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걸 넘어 기술협력도 강화하며 전기차분야에서 입지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 계속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G화학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복에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긴 수명 등 2차전지의 핵심적인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도 LCD패널시장에서 올해 1분기까지 26분기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24.3%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LCD보다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올레드패널과 IPS패널, 3D패널 등 신사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디스플레이시장에서 기술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그룹, 해외진출 확대로 글로벌 1위 사업 늘어  
▲ LGCNS가 구축한 카타르의 경전철 스크린도어 시스템.
LGCNS는 IT인프라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에서 사업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LGCNS는 최근 카타르의 경전철 스크린도어시스템 구축사업과 말레이시아의 버스정보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해외 교통인프라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2011년 서울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LGCNS는 콜롬비아의 대중교통 요금과 운행관리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해외시장 진출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가 글로벌시장 진출확대를 목표로 노력한 결과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LG그룹만의 시장선도 목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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