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 5년간 250억 대신 갚아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9-27 11:22: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최근 5년 동안 전세대출 사기로 대신 갚아준 금액이 2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2011~2015년 전세자금 사기대출 대위변제 현황’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대신 갚아준 건수가 422건, 금액규모는 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 5년간 250억 대신 갚아줘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검찰과 경찰이 최근 사기 브로커들을 속속 검거하고 있다”며 “이처럼 서민을 위한 전세대책이 사기 브로커에 의해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대위변제액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전세자금 대출액의 90%를 지급보증한다. 이 때문에 은행의 심사가 부실하게 이뤄질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택금융공사 보증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뒤 제때 원리금을 갚지 못한 일반사고 건수도 4만9천여 건, 변제액 규모는 1조2129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은 서민의 소중한 보금자리 임대자금을 보증해주는 기금으로 사기대출을 막는 근본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대출심사를 강화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재심의제도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국민리서치·에이스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7.9%, 이재명 표결 찬반 엇갈려 이준희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 성장세 둔화되나, 엔비디아 AI칩 주문열풍 주춤 나병현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 149표·반대 136표로 가결, 민주당 이탈 최소 29표 이준희 기자
쌍용건설, 2900억 규모 경기 평택 통복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박혜린 기자
딜로이트 100대 글로벌 건설강자에 삼성물산·현대건설 포함 국내기업 7곳 류수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그룹 재생에너지 핵심 축, 정탁 해상풍력발전 확대 속도 높여 허원석 기자
현대차증권 "알테오젠 피하주사 기술 가치 커, 해외 제약사와 계약 확대 전망" 조충희 기자
중국업체 화웨이 AP 채택 가능성, 삼성전자 노태문 퀄컴과 협상 유리해져 조장우 기자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 남다른 동물사랑, 진돗개 순종 보존 사업으로 이어져 김바램 기자
HMM 인수전 변수 한국투자 김남구, 아버지 김재철 ‘마지막 꿈’ 지원 가능성 정희경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