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현대건설 15년 만에 불가리아서 대형 원전 수주, 18조7천억 규모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2-25 14:19: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서 총 사업비 18조7천억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해 불가리아 의회 승인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 15년 만에 불가리아서 대형 원전 수주, 18조7천억 규모
▲ 현대건설이 25일 불가리아 대형 원전 사업에서 단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사진은 불가리아 신규 원전이 들어서는 코즐로두이 위치. <현대건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협상을 거쳐 올해 4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를 따내면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해외 대형원전 수주 성과를 낸 것이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안에 2200메가와트(MW)급 원전 2기를 추가하는 것이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현재도 불가리아 전력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곳으로 1969년 지어졌다. 다만 1~4호기는 노후화로 폐쇄돼 현재는 5~6호만 가동되고 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새 원전 7∼8호기는 AP1000 원자로 노형이 적용된다. 2035년 가동이 목표다.


이번 입찰에는 벡텔, 플루어 등 해외 유수의 건설기업들이 참여했지만, 현대건설만 입찰 사전 요건을 충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그동안 탈원전 정책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 시장은 그린 택소노미에 이어 탄소중립산업법(NZIA)까지 원자력의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고,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다각도로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대형 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맺고 미국 SMR 1호기 설계에 착수했다. 회사는 현재 우크라이나,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 SMR 수주를 노리고 있다. 장은파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