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2%(0.87달러) 상승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4%(0.69달러) 오른 배럴당 83.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석유 수송 관련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금리가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됐으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은 만큼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을 향한 더 큰 신뢰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1%에 올라 2%대를 예측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팍스(FOX)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긴축기간 동안 정책 금리가 이미 최고조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는 회의 참가자 발언도 함께 공개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