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한화생명 우리은행 지분 인수 참여, 교보생명은 포기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9-22 17:27: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생명이 우리은행의 지분 매각입찰에 참여한다.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은행 과점주주지분 매각 일정에 따라 23일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화생명 우리은행 지분 인수 참여, 교보생명은 포기  
▲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한화생명은 우리은행의 지분 4%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우리은행 주가(22일 종가 기준 1만1200원)를 고려하면 3천억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분인수 목적을 우리은행의 경영권 확보보다는 투자에 중심을 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해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MG새마을금고중앙회, 국민연금 등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나 칼라일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들도 우리은행 지분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후보군으로 거명되던 교보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와 신지급여력(RBC)비율제도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단일 종목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자산 포트폴리오와 리스크관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우리은행에 대한 대규모 지분투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KT도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6% 가운데 30%를 투자자 1곳당 4~8%씩 쪼개서 파는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3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후 11월에 낙찰자를 선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킨텍스 제3전시장 발주 가시화, '6천억' 공사에 대형 건설사 총출동 전망 류수재 기자
LG엔솔 유럽 입지 '단단', EU의 중국 견제 더해져 비중국 세계1위 '청신호' 류근영 기자
‘인간형 로봇’ 삼성전자 ‘서빙·물류로봇’ LG전자, 로봇사업 다른 길 이유 조장우 기자
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 경쟁 새 국면, 탄소중립 핵심 목표로 떠올라 김용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로 보이그룹 명가 증명,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기대 조충희 기자
한국전력 기요금 인상 절실, 김동철 ‘전제조건’ 자구안 마련 총력 태세 이상호 기자
증권사 토큰증권 발행 탐색전’ 끝, 추석 이후 플랫폼 선점 경쟁 뜨거워진다 정희경 기자
의원 출신 이학재·함진규 첫 국감, 인천공항·도로공사 카르텔 논란 대응 주목 김대철 기자
우리금융 굿윌스토어와 가을 동행 눈길, 임종룡표 사회공헌 색깔 낸다 김환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