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CC가 실리콘 부문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실적이 후퇴했다.
KCC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6조2884억 원, 영업이익 3100억 원, 순이익 80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 KCC가 실리콘 부문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실적이 후퇴했다. |
2022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7%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은 180.5% 뛰었다.
KCC에 따르면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실리콘 부문의 수요 감소다. 순이익은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의 시가상승에 따라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평가이익이 늘어 증가했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오랜 기간 KCC의 근간을 이루었던 도료와 건자재 사업이 지난해 4분기까지 견조하게 이어져 디스톡킹(재고보유량 축소)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낸 실리콘사업 부문을 상당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각 제조업체의 디스톡킹이 해소되면서 실리콘 분야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실리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