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 원으로 약 18% 상향조정했다.
▲ 백두산 연구원은 7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1만 원으로 높였다. |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1598억 원을 내며 전망치(280억 원)를 크게 밑돌았다.
태영건설을 포함한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충당금이 약 1천억 원대, 투자목적자산과 관련된 손실이 약 2천억 원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백 연구원은 그럼에도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반등 가능성과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순이익 65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29% 증가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재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운용손익 및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반등세인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말 자사주 679억 원어치 매입을 발표했다. 이어 이달 말 자사주 소각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최근 이슈인 시장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