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저출산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9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총선을 앞두고 저출산 관련 공약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저출산 관련주가 부각될 것”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저출산’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저출산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
관련주로는 아가방컴퍼니와 꿈비, 깨끗한나라, 유엔젤, 메디앙스, 제로투세븐, 캐리소프드 등을 제시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아수는 역대최저치인 21만3572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출생아수는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저출산과 관련한 종목이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당과 야당도 공약을 앞다퉈 치열히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버지 출산휴가 1달 의무화와 돌봄휴가 신설,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의 방안을,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신혼부부에 10년 만기로 1억 원을 대출해 준 뒤 자녀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해주는 대책을 내놨다.
정부도 저출산 5대 핵심과제를 둔 2024년도 예산안으로 15조4천억 원을 편성했다.
하나증권은 “올해부터 늘봄학교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 운영하는 유보통합 등 저출산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적 저출산 관련주 수혜가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