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소득세 세수가 저금리의 영향을 받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이자소득세 징수액은 2조5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보다 12.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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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이자소득세 징수액은 2조5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
이자소득세 세수는 2012년 3조5141억 원을 정점으로 2013년 3조2678억 원, 2014년 2조8913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자소득세 세수를 2012년과 비교하면 3년 동안 28.3% 줄었다.
정부는 이자소득세 세수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이자소득세 징수액은 2조832억 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7.3% 줄어드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 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체 이자소득 규모가 줄어들면서 이자소득 세수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 돈을 맡긴 대가로 벌어들인 이자소득(잠정치)은 32조1786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보다 19.5% 줄었다.
이자소득의 감소는 가계의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퇴직금에 붙는 이자소득이 주 수입원인 고령층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지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