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AI(인공지능)산업 확대에 따라 소프웨어와 미디어업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AI 확산의 최대 수혜주는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회사들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신영증권은 최근 이스트소프트 등 소프트웨어업체의 주가 급등을 AI산업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주식 시장의 움직임으로 바라봤다. |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AI 테마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혜는 주로 반도체업종이 누리고 있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AI용 반도체제조사뿐 아니라 반도체설계용 툴을 만드는 카덴스디자인 등 반도체업종 전반이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일정 시점부터는 수혜 업종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AI산업 확대가 인간의 절대 노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목화채취 기계와 세탁기의 보급이 각각 흑인노예와 여성의 노동시간을 줄였던 것처럼 AI는 인간 사회 전반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I 보급으로 늘어난 인간의 여가시간은 자연스레 사회⠂문화적 자산에 투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와 관련한 업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도 누군가의 창작물이며 지적 재산권이다”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AI 확산의 최대 수혜주는 지금은 반도체이지만 결과적으론 이러한 창작물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회사일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이스트소프트, 한글과컴퓨터, 폴라리스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가 급등도 이러한 미래를 내다 본 주식시장의 선행 움직임으로 보았다.
그는 “지난해엔 AI로 인한 고성능 반도체가 화두였다면 올해는 이러한 발전된 AI를 가지고 비즈니스모델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회사들이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