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연휴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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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결정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시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이 추석연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우리나라 관련 상품의 지표도 북한의 핵실험보다 전반적인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추석연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장기금리와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차액결제선물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병화 부총재와 윤면식, 김민호, 임형준, 전승철, 허진호 부총재보, 채선병 외자운용원장, 손욱 경제연구원장 등 한국은행 주요간부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