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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엘니뇨 겹쳐 더 뜨거울 2024년, 한국에 더 극단적 기후 온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4-01-15 16: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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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엘니뇨 겹쳐 더 뜨거울 2024년, 한국에 더 극단적 기후 온다
▲ 지구온난화에 엘니뇨가 겹쳐 올해 더 뜨거운 기후가 한국에 엄습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스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지구가 2023년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뜨거워진 지구의 곳곳에서 과거와 다른 기후가 더 극단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15일 기상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은 이례적 겨울 날씨를 겪고 있다.

한반도의 오랜 겨울 기온의 패턴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다. 사흘 동안의 강한 추위와 나흘 동안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번갈아 나타남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겨울 기온 변화를 놓고는 십한십일온(十寒十一溫)이라는 말이 나온다. 문자 그대로 풀면 열흘 동안 춥고 11일 동안 따뜻하다는 의미지만 과거와 달리 불규칙해진 겨울 기온 변화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지구온난화에 엘니뇨 겹쳐 더 뜨거울 2024년, 한국에 더 극단적 기후 온다
▲ 2023년 12월22일 강한 한파로 얼어버린 서울 한강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기온 변화를 보면 전국적으로 5~15일에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16~25일에는 극단적 한파가 나타났다.

기온 차이의 변화도 극단적이었다. 8~10일에는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12월 최고 기온 기록이 나왔으나 21~22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를 밑돌 정도로 열흘 남짓한 기간에 극단적 기온 변화가 나타났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11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겨울 날씨의 변화와 관련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특징이 기온의 진폭이 크다는 것”이라며 “삼한사온 같은 패턴은 사라지고 이제부터는 굉장히 불규칙한 기온변화가 예를 들면 9한11온이나 15한12온 같은 식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량 역시 이번 겨울은 과거 겨울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2022~2023년 강수량은 71.8mm였으나 올해는 12월부터 1월8일까지 88.9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한국에서는 봄 이후에도 이례적 기상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나타난 이상기후를 되짚어 보면 남부지방에서는 2023년 3월까지 1974년 이후 최장기간인 227.3일의 가뭄을 겪었다.

여름 장마철인 6~7월에는 충청권과 경북 일부 지역에 최고 570mm 이상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다.

충북 청주에서는 100년에 한 번 내리는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에 엘니뇨 겹쳐 더 뜨거울 2024년, 한국에 더 극단적 기후 온다
▲ 2023년 7월16일 충북 청주시 궁평 제2지하차도 인근에 폭우가 내린 뒤 모습. <더불어민주당>
올해 이상기후를 부채질할 주요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꼽힌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존과 다른 대기와 해수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13일(현지시각)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는 관측 사상 가장 지구가 뜨거웠던 해로 확인됐다. 1850~1900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의 온도는 1.45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막자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오차범위인 ±0.12도를 고려하면 이미 목표 달성은 실패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발생해 현재까지 진행 중인 엘니뇨 역시 올해 지구 온도를 더욱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는 태평양 동쪽 적도 인근 바다인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에서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인 만큼 지구온난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효과를 낸다.

셀레스트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올해 지구의 온도 변화를 놓고 “엘니뇨는 정점에 이른 뒤 지구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구가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뜨거워 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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