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01-15 08: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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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9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모비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거래일인 12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0.1% 줄어든 영업이익 66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컨센서스 7120억 원을 7.7% 밑도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물류비 절감에 힘입어 A/S 부문의 고수익성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해당분기에 품질 충당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인식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현대차그룹의 4분기 생산 물량이 기대보다 다소 낮았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동화 사업 부문 실적은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그 이유로 수소차 사업 통합을 위해 현대모비스 수소 부문이 현대차로 이관되면 전동화 부문 적자폭이 축소되며, 하반기 수익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점을 꼽았다. 또 기아의 저가형 전기차인 EV3와 EV4가 올해 본격 양산되면 기존 모델 대비 물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용 전기차공장(HMGMA) 가동으로 미국 현지 전기차 양산을 본격화하는 것 또한 전동화 부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과 (예맨 반군의) 수에즈 운하 선박 공격으로 인한 운임 급등이 단기 리스크 요인"이라며 "올해 현대모비스는 사업 구조의 변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돼 연초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