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 주가가 장중 크게 하락하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확정에 따른 재료 소멸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 워크아웃 승인으로 상승재료가 소멸되면서 12일 장중 태영건설 주가가 내리고 있다. |
12일 오전 10시12분 코스피시장에서 태영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15.41%(580원) 내린 3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6.24%(235원) 높은 4천 원에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전환한 뒤 급락했다.
전날 태영건설 채권단은 96.1%의 동의율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승인했다. 승인에는 75% 이상의 채권단 동의가 필요했다.
태영건설 주가는 그동안 워크아웃 개시 여부 전망에 따라 큰 변동을 보였다. 전날엔 시장에서 워크아웃의 승인이 사실상 유력하다는 의견이 퍼지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워크아웃이 실제로 승인되자 더 이상 기대감을 키울 만한 재료가 사라졌다고 판단해 매도세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4월11일까지 시행되는 태영건설 실사 과정에서 새로운 대규모 부실채권이 드러나거나 태영건설의 자구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채권단과 긴장감이 재차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