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2026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의 자성, "과거 성공에 안주해 경쟁력 소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9-13 12:48: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철호 현대중공업 플랜트사업본부 대표가 해외 대형발전공사에서 추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13일 플랜트사업본부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최근 경영악화로 우리 사업본부가 비전을 잃고 임직원 여러분의 사기와 의욕도 크게 떨어져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사업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자성, "과거 성공에 안주해 경쟁력 소홀"  
▲ 박철호 현대중공업 플랜트 사업대표.
플랜트사업본부는 1975년 보일러 등을 제작하며 사업을 시작한 뒤 발전과 화공 등 산업플랜트 EPC(설계-구매-조달)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올해 10억 달러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7월 말 기준 2억9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억6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박 대표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소홀했다”며 “조선 등 주력사업의 성과에 묻혀 최근까지도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착각해 왔고 그렇게 포장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플랜트사업본부 위기의 원인으로 2013년 이후 무리한 저가과잉수주를 들었다.

박 대표는 "전체 회사의 재무건전성에도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형 발전공사들의 공사기간 준수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현지상황 때문에 추가손실을 낼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부족한 역량을 인정하고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특히 중동에서 현지화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을 회생하기 위해 중동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하고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이나 투자유치 등 적극적 방법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15년 5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플랜트 사업대표를 맡았다. 해양과 플랜트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제네시스, 세계 최고 권위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의 최상위 클래스 첫 참가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향년 88세로 별세, 가디언 "현대 세계의 모습 포착한 ..
오픈AI CEO 샘 올트먼 개인 사정으로 방한 연기, "한국과 협력 예정대로 진행"
[현장] 농심이 성수동에 낸 '신라면분식' 방문해보니, 다양한 레시피 눈길 끄네
수출입은행 해외 원전사업에 'K금융 패키지' 금융 지원, 수주 역량 강화
[이주의 ETF]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23%대 상승,..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TSMC 72.3% vs 삼성 6.5%, 격차 65.8%..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강세' 한미반도체 주가 24%대 급등, 코스피 '돌아온 외국..
글로벌 투자은행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대상 헤지펀드의 스왑거래 투자 제한, "A..
동양생명 소액주주와 우리금융지주 주식교환비율 관련 소통, 22일 추가 간담회 열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